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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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17.06.22 10:43
  • 호수 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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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씨 맑음

어제는 구경 가기 때문에 날짜도 안 섰다. 이틀간 놀러 가서 구경도 잘 하고 잘 먹고 그라고 왔다. 20십 5일날 구경 갔다 2십6일날 왔다. 공주에 도착해서 박물관 구경하고 오후에는 무령왕릉 구경가는데 나는 못같다. 부여 국립 박물관 구경하고 그리고 구여한데는 많은데 하나도 생개기 안난다.

김상순(80, 삼승 천남, 흙사랑 한글학교)

수학여행을 갔다. 천날은 공주로 가서 백제 문화제를 구경 잘 하고 고려가 워득해 사란는지 우리는 잘 모르고 백제가 이렇게 살았구나 생각하였다. 고려로 구경갔다. 부여도 옌날 간거와 마니 달라졌다.

내가 고구려 이야기를 생각하니 옛날 사람들이 많이 똑똑해요

한구임(79, 삼승 원남, 흙사랑 한글학교)

우리집에는 앵두꽃이 활짝 웃고 있습니다.

그리고 철주꽃도 아지 피지 않고 날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무는 세월 가는 숫자를  잘 아나 봐.

일년에 한 번식 죽었다 때가 되면 잎이 피고 꽃이 피고 정말 신기해.

손순덕(71, 삼승 원남, 흙사랑 한글학교)

2017년 6월 16일 금요일

오늘은 흙사랑학교에서 전국 문해교육회 체육대회가 있어서 충주체육관으로 아침 여덟시에 출발했다.

선생님은 흙사랑 학생들을 한차실고 먹을 것 잔득실고, 떡도 뜨끈뜨끈한걸 한덩어리씩 주고 체육관에 들어가니 학생들이 많이와 있었다. 내가 어려서 학교에서 못해본 오재미 던지는 것도 해보고,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하면서 동심이 되어서 마음껏 함성을 질러보았다.

한편으로는 서러운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다니고 싶었던 학교를 늙어서라도 학교에 다녀서 체육대회를 와서 내가 이기려고 기를 쓰고 뛰어도 보고 진짜 학생인가봐,

백군이 이기고 신이나서 차를 타고 오는데 기사 아저씨가 아이스크림도 사주고 원남 흙사랑학교 부기넘 학생들이 큰 집 학생들을 저녁을 사주어서 맛있게 먹었다.

2017년 6월 17일 토요일

오늘도 비온다는 소식은 없고 날씨는 사람도 탈 정도로 뜨겁고, 곡식들은 하루가 다르게 타 드러가고 먹는 물을 주어도 너나 언제 물주었니 하더니 타드러간다.

하나님 어그제처럼 쏘낙비라도 한줄금 주세요.

사십년만에 온 가뭄이라고 하는데 태풍이라도 왔으면 좋겠다.

그렇게 장마가 심했던 장마도 없다고 하니, 이대로 가다가는 사람도 말라죽을것 같아 걱정이 된다.

임재선(74, 수한 질신, 흙사랑 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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