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부
  • 승인 2017.06.15 12:26
  • 호수 3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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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

깔큼이밋헤빤드리

반드리밋헤털털이

털털이밋헤달콤이

다람쥐먹지말나고

깔큼이를 씨웠다네

二、

버레가드러올제는

밋그러지라고서요

빤드리를씨웠다네

벌어지가털털이를

먹으면털털하다네

三、

사람들이먹으라고

달큼이를씨웠다네

까기는서렵지만은

그래도맛은좃타네

살문밤은老人차지

四、

시어미몰내군밤을

이불속에서먹으며

남보기먹고싶게도

흥달다흥흥달고나

군밤은메누리차지

☞ 어대전 기념호 제9호에 실린 오장환의 시 '밤'(1928년 12월 24일 발행한 안성공립보통학교 학습회 학예부 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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