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
깔큼이밋헤빤드리
반드리밋헤털털이
털털이밋헤달콤이
다람쥐먹지말나고
깔큼이를 씨웠다네
二、
버레가드러올제는
밋그러지라고서요
빤드리를씨웠다네
벌어지가털털이를
먹으면털털하다네
三、
사람들이먹으라고
달큼이를씨웠다네
까기는서렵지만은
그래도맛은좃타네
살문밤은老人차지
四、
시어미몰내군밤을
이불속에서먹으며
남보기먹고싶게도
흥달다흥흥달고나
군밤은메누리차지
☞ 어대전 기념호 제9호에 실린 오장환의 시 '밤'(1928년 12월 24일 발행한 안성공립보통학교 학습회 학예부 문집)
저작권자 © 보은사람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