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들 눈에 보이는 우리동네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5월 23일 두리어린이집 즐거운 반(5, 6세 반) 아이들이 엄마 직장체험 수업을 위해 어린이집 대문을 나섰다. 두 줄로 서서 서로를 인도하는 아이들은 귀를 쫑긋 세워 인솔하는 선생님의 설명도 듣고 옷가게에 들러 옷도 구경하고 예쁜 옷을 골라보기도 했다. 아이들의 집중시간은 10초안팎? 예쁜 옷을 앞에두고도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없는 것을 안 아이들은 집중시간 10초안팍을 증명이라도 하듯 곧바로 가게를 나와 동네 산책길에 나선다. 동네에는 꽃집도 있었고, 컴퓨터를 파는 가게도 있었지만 아이들의 시선이 집중된 곳은 꽃집 화분 받침대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고양이. 와 고양이다라고 환호하는 아이들. 동네 산책하는 동안 만난 여러 장소, 여러 물건 중 아이들의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은 무엇일까? 고양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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