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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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17.05.25 10:54
  • 호수 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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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21일 일요일
아침먹고 할아버지하고 오도바다고 시장에 가서 쓰봉사고, 포도사고, 화장지 사고, 집에 와서 점심먹고 가요무대를 보고, 밭에가서 들깨에 물주고 집에 왔습니다.

2017년 5월 22일 월요일
보건소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고 오다가 회관에 가서 운동하고 놀다가 와서 밭에 가서 들깨에 물주고 집에 왔습니다.
강정자(76, 보은 교사, 흙사랑한글학교)

2017년 5월 12일 금요일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 밥을하고 아옥 된장국을 끓여 먹었습니다.
빨래하고 청소하고 마당을 청소하고, 앞집가서 아주머니하고 수박과 시루떡을 먹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며 놀았습니다.

2017년 5월 23일 화요일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 밥을 하고 올갱이 부추된장국을 끓여 먹었습니다.
밭에 나가서 들깨씨를 뿌렸습니다. 이곳저곳 무를 심어놓고 토마토, 가지 모종 등 채소를 목이 말라 축 쳐져있습니다.
조영순(73, 보은 금굴, 흙사랑 한글학교)

2017년 5월 21일 일요일
나는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들 딸 사위가 왔습니다. 제주도에 손자 손녀 집에 갔다 왔습니다.
회도 먹고 하루종일 재미있었습니다.
조옥(77, 보은 교사, 흙사랑한글학교)

2017년 5월 23일 화요일
며칠만에 또 학교에 가니 선생님이 바뀌었습니다. 윤석주라는 남자 선생님입니다.
별 재미가 없습니다. 처음 온 선생님은 재미있게 하셨겠지만 나는 재미가 없습니다.
장금순(70, 보은 교사, 흙사랑 한글학교)

2017년 5월 21일 일요일
오늘은 아침을 먹고 운동을 들로 나가보니 모들도 벌써 다 심겨서 들판이 파랐더라구요.랬습니다. 어 하다 보니 여름이 오고  어 하다보니 가을도 오고 참 세월도 잘도 가네요. 우리도 저세월따라 자꾸 가겠지요. 며칠 안가면 또 가을걷이 한다 하겠지요.

2017년 5월 23일 화요일
오늘은 학교를 갔더니 선생님이 바꼈어요. 남자(윤석주) 선생님이 오셔서 마음이 무거웠는데, 배워보니 그래도 생각과 다르더라구오.
자상하고 차분하게 가르쳐 주어서 공부하고 집을 오다가 하나로마트 들려서 닭사고, 마을사고, 향기도 사고, 요구르트도 사고 해가지고 집을 왔어요.
앞에 집 할머니가 토요일날 집을 가신다고 해서 밥을 한때 해드리고 싶었다. 그냥 가시면 서운하니까.
이옥순(75, 보은 교사, 흙사랑 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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