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역사의 현장
제19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역사의 현장
  • 편집부
  • 승인 2017.05.11 11:16
  • 호수 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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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가 4일, 5일 양일간 치러졌고 유권자들은 황금연휴를 반납하고 투표장으로 향했고 속리산에 나들이 온 외지 관광객들은 속리산면사무소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투표당일에도 비가 부슬부슬 내렸지만 대통령을 내손으로 뽑으려는 유권자들의 투표행렬을 막지 못했다. 보은에서 있었던 투개표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봤다.

 
▲ 생애 첫 투표! 가슴이 설레였다. 이날 생애 첫 투표를 마친 장신리에 살고있는 김형준(19)씨는 "대전에서 대학생활을 하던중 부모로부터 연락을 받고 선거일에 집을 방문하니 얼마 전 집으로 후보들과 관련된 정보와 투표 장소 등을 안내하는 홍보물 속에서 내 이름이 적힌 것을 보고 진짜 성인으로 인정받은 기분이면서 가슴이 뭉클했다"고 하면서 "투표권이 없었을 때는 대선이나 국회의원 선거에 누가 나왔는지 별로 궁금하지 않았는데, 이번 대선엔 토론도 보고 친구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 8시 15분 개함...개표작업 순조 9일 오후 8시 15분께 투표함이 모두 보은군민센터에 도착했다. 개표작업에는 개표사무원과 협조원 등이 모두 투입됐다. 이날 개표작업은 오후 8시15분께 부터 먼저 도착한 투표함을 개함하며 순조롭게 진행됐다. 개표종사원들→분류기→개표 종사원이 검토하는등의 과정으로 진행됐다. 10일 밤 12시 30분경 보은군 투표자수 총 2만2천341표에 대한 개표가 종료됐다.
▲ 스님들도 소중한 한표를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대한불교 조계종 5교구 본사인 속리산 법주사 스님들이 속리산면사무소에 마련된 속리산면 제1투표소에서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다. 이 투표소에서 이날 오전 6시 법주사 주지인 정도 스님을 비롯해 보직 국장 스님들이 투표한 데 이어 수정암, 탈골암, 복천암 등 속리산내 암자 스님들의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 투표함 속 제습제 사용이 큰일 날 뻔해 지난 5월 9일 투표하는 날 비가 오는 관계로 투표함 속에 습기가 찰 것이 우려돼 제습제를 투표함에 넣고 테이프로 붙혔지만, 테이프가 떨어지면서 투표용지에 붙으면서 투표용지가 엉켰다. 소중한 한표를 무효표가 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조심스럽게 분리를 하고있는 개표사무원 모습이다.
▲ 우리당 후보는 몇표나 되지 드디어 기다리던 투표함이 들어오기 시작하고,투 개표종사원들이 각 면별로 투표함을 가지고 들어오면 개표 종사원들이 투표함을 테이블 중앙에 투표용지를 쏟아놓는다. 주위의 취재진과 정당별 참관인들이 처음부터 지켜보고 좀더 세심하게 개표과정을 감시하고 있다.
▲ 조카들과 함께 투표장 인증 배복임(65)씨는 남편 송재덕(75)씨와 조카 딸인 배이채(10, 동광초 3년)·배은채(8, 동광초 1년) 양과 함께 보은정보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동생네가 투표만 하고 출근을 해서 아이들을 맡길 데가 없다고 우리한테 부탁했는데 투표는 해야겠고 애들 둘만 놓고 투표하러 나오기가 뭣 해서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이지만 데리고 나왔다"는 배복임씨는 "나라가 얼마나 어지럽고 경제는 또 어려우냐"며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나가고 경제도 잘 살펴서 서민들이 살기 좋게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 버스 제공으로 유권자 편의도모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당일 총 12대의 버스를 운행해 유권자들의 투표 편의를 제공했다. 버스가 운행된 곳은 투표소와 떨어져 있거나 마을과 투표소 사이에 대중교통수단이 취약한 교통오지 마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버스를 운행하기 전만 해도 시골의 투표 풍경은 경운기와 트럭의 적재공간에 유권자들을 실어 투표소까지 오는 행렬이 단골 장면이었다. 그러나 선관위의 버스제공으로 이같은 장면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 베트남 출신 아내까지 한 가족의 투표 나들이 전통시장에서 즉석두부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박태용(57)씨와 베트남 출신 부인 호티끼우(한국이름 임진경)씨는 아들 정완(동광초 3년)이와 4개월이 채 안된 아들 대완이와 함께 투표소로 나들이를 했다.박태용씨는 "맘놓고 자녀교육을 시킬 수 있도록 교육복지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 103세 할머니의 역사적인 투표 탄부면 사직리 103세 호점례 할머니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내가 토깽이 띠여 이 이 나이(103세)에 언제 또 투표를 하겠어?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투표에 참여했지"라고 말씀하신 호점례 할머니는 "어려운 시기이니까 잘 헤쳐나가면 좋겠고 뭐든지 좀 아껴서 나라가 잘되는 것이 바람이여 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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