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부
  • 승인 2017.04.06 10:07
  • 호수 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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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은 좋은손이라면 건강하고 내 눈에는 최고에 손이다.

내 자식들을 키워내고 또 돈을 벌어주고 고마운 손, 볼수록 예쁜손 그리고는 글을 쓰고 배우고 할때 좋은 손이다. 젊어서도 늙어서도 고마운손이다. 손아 내손아 니가 있어 나는 즐겁다. 어릴때는 기여운손이 세월따라 살아보니 그래도 내손은 황금손이다. 앞으로도 나의 손은 금빛 같은 내손

장금순(70, 보은 교사, 흙사랑 한글학교)

손아손아 예쁜 내손아

곱디고운 내손은 어디가고 모진풍파 격느라 곱디곱던 내손이 큰 나무 껍질처럼 딱딱하게 굳어진 내손. 그래도 부끄럽지 않은 내손

홍종예(67, 보은 교사, 흙사랑 한글학교)

내손아 나한테 태어나 고생 많이 했다.

시아버지, 시어머니 건사하느라고 고생 많았다.

아들 딸 키우느라고 너무 힘들었지.

논두렁 밭드렁 깍고 하느라고 고생 많았다.

벼 심고, 콩심고, 깨 심고, 담배 심고 하느라 너무 힘들었지.

산에 가서 나무 하느라 까시 찔너서 너무 아팠지.

아들 딸 건사하느라고 너무 힘들었지.

손자손녀 키우느라고 고생 많았다.

이제와선 공부 하느라 너무 힘들었지.

손아 너무 너무 고맙다.

이옥순(75, 보은 교사, 흙사랑 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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