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희선 보은옥천영동축협 조합장
구희선 보은옥천영동축협 조합장
  • 김선봉 기자
  • 승인 2017.03.30 11:01
  • 호수 3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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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올 때보다는 나갈 때 깨끗한 사람, 공약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3월 24일 치러진 보은옥천영동축협 조합장선거에서 구희선 후보가 당선됐다.

선거인 총 1천454명 중 1천254명이 투표해 구희선 후보 901표, 성제홍 후보 351표, 무효 2표로 72%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구희선 조합장을 3월 29일 축협사무실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오로지 복지축협과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선거당일 당선소감으로 '들어올 때보다는 나갈 때 깨끗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는 신념을 밝혔던 구조합장은 축산인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축산인의 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생균제 저렴하게 공급, 왕겨와 톱밥 사업, 비료지원사업, 지역 경제사업장 신축, 초유은행사업 등 구조합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강화하고 새롭게 진행하는 사업에 대해 강조했다.

"보은옥천영동축협 미래를 준비하겠다"

순자본비율을 7% 이상 올려 건실한 조합으로 만들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다. 결코 쉽지 않은 목표지만, 자립경영체 정착을 위해 경영관리를 강화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조합원들의 실익을 증대하기 위해 축산현안에 대해 발빠른 대응을 약속했다.

"최근 보은군 가축사육 조례개정이 예정돼 있는데, 자칫 축산인들이 위축될까 우려된다"

당선된 이후 축산인들과 간담회, 협의회 등으로 개정 조례안에 대해 조합원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는 구조합장은 주거지역과 관광특구, 3호 이상의 가구와 이격거리 제한이 지나치게 강화되는 것을 염려했다.

"농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통 수도작만으로는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없다. 그동안 과수가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줬다면 앞으로 각광받는 축산업이 조례개정으로 위축돼서는 안된다. 또한 귀농인들이 축산업을 하고자하는 의지가 강하고 젊은 축산인 양성으로 지역경제를 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또한 무허가축사 양성화에 대한 방안도 밝혔다.

"축협에서 무허가 축사 양성화에 대한 컨설팅을 하겠다"

현재 축산인들이 건축사무소를 통해 견적을 뽑고 있지만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범위도 다양하고, 무허가 사례도 다양해 축산인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

"전국 축협조합장들은 무허가 양성화 기간연장에 대한 논의부터, 현실에 맞는 특별법 제정 등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있으며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무허가 축사에 대한 정부방침 결정이 공론화 된지 반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전국에서 양성화한 실적은 5%에 지나지 않는다며, 축산인들의 의견을 정부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에 대한 건의와 별도로 축협 자체에서 TFT팀을 구성해 1:1 컨설팅을 할 계획이다. 축협중앙회에서 설계사 3명이 파견돼 각 농가마다 개별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도지사와 시장군수회의에서 관심과 지원을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구조합장은 "조합원과 임직원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선거기간 동안 검증되지 않은 무수히 많은 말을 들으며 상처를 받은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 특히 남편이 조합일에 바빠 축사일을 하지 못해 부인이 도맡아 하고 있다. 고맙다"며 지인과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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