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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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17.03.30 10:35
  • 호수 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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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제

생각해보면 태어나서 살아가는 것이 마치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처럼 무의미해 보입니다.

그리고 태어나고 죽는 것 또한 한 순간이라 이 또한 무의미해 보입니다.

어린 아이가 태어나서 이런 무의미함을 깨닫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모든 자연의 생명체가 이런 무의미함을 깨닫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가만히 눈을 감고 내면을 들여다봅니다.

오장육부의 무의미한 움직임이 우리를 살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무수한 물질과 생명들의 무의미한 활동이 우리를 살려주고 있습니다.

내면의 보이지 않는 무의미한 활동이 우리에게 이롭기도 하지만 때론 해롭기도 합니다.

우리의 내면이 이런 무의미함을 깨닫고 활동을 멈추면 어떻게 될까요?

그러고 보면 이런 무의미한 보살핌 덕분에 우리는 살려지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본성과 이성의 중간에서 인간이 무의미함에 지나치게 의미를 두어 자연을 해하고 이웃을 해하고 결국은 자신마저도 해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7.03.22. 수요일

이상제 시민기자(보은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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