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2 친구들의 고민
고 2 친구들의 고민
  • 편집부
  • 승인 2017.03.02 12:29
  • 호수 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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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봄 방학을 보내면서 가끔 만난 친구들의 이야기는 대부분 학교이야기로 흘러간다. 곧 고등학교 2학년들이 되는 친구들의 최대 고민은 문과, 이과로 나눠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인 것 같다. 그동안은 문·이과 구분없이 같은 과목을 공부했으나, 문·이과로 나뉘어져 각자 더 깊게 관련 과목을 공부하고 더 적은 인원의 학생들과 더 치열하게 경쟁을 해야 한다. 친구들 중에는 자신이 문과 혹은 이과를 선택한 것이 옳은지, 자신이 앞으로 어려운 과목을 잘 공부할 수 있을지 등과 더불어 슬슬 전공학과 및 대학교도 선택해야할 시기에 자신의 적성과 맞는 과는 무엇인지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아졌다.

게다가 고등학교는 전반적인 학교 일정들이나 교내 동아리들이 2학년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봄방학을 맞이해서 동아리별로 바쁘게 인수인계가 이루어지고 있고 동아리 회장, 부회장을 맡고 있는 친구들은 앞으로 동아리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 신입생들은 또 어떻게 뽑아야 할지 등의 고민을 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모든 친구들의 머릿속은 성적, 동아리, 자신의 미래들로 뒤섞여 복잡한 것 같다. 나 역시 '동아리 회장단으로서 앞으로 동아리를 잘 이끌 수 있을까?', '동아리도 이끌면서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하는 걱정들로 가득하다. 이런 생각들을 하다보면 몇 시간을 흐지부지 보내는 경우가 다반수다.

그러나 다시 천천히 생각해보면 최근 들어 친구들끼리 하는 대화가 진지해지고 각자의 미래, 학업들과 관련된 이야기로 흘러간다. 그만큼 우리가 성숙해진 것인지 새로운 학년을 맞이하는 불안감들로 걱정만 앞서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나를 포함한 모든 친구들이 자신의 고등학교 2학년을 잘 보내길 희망한다.

박희태(보은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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