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생농가서 2.4㎞, 이상증상 보인 3마리 살처분
항체 형성률 검사 중, 수치 낮을 땐 살처분 확대
탄부면 상장리의 한우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이는 소가 발견됐다.
이 농장은 올겨울 국내 첫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 젖소농장에서 2.4㎞ 떨어진 곳이다.
충청북도는 지난 2월 12일 보은군의 3㎞ 방역대 내의 축산농가에 대한 시료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171마리의 한우를 키우는 이 농장에서 2마리에는 수포가 생겼고 1마리는 침을 흘리는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이는 소 3마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는 가축방역관을 투입, 임상관찰 결과 구제역으로 의심됨에 따라 3마리를 살처분한 뒤 시료를 채취, 도 축산위생연구소에서 구제역 감염 여부를 검사 중이다.
이 농가까지 구제역 감염이 확진되면 보은에서는 지난 5일 이후 1주일 사이 4개 농가의 감염이 확진되는 것이다. 살처분 마릿수도 현재 760마리로 늘었다.
충북도는 이 농가와 전날 구제역이 발생한 마로면 송현리의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항체 형성률 검사를 하고 있다. 항체율이 낮게 나오면 전량 살처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최초 발생지역 3㎞ 내에서는 경미한 의심증상만 나타나도 즉각적인 살처분 등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도내에서 사육하는 한우 20만 마리에 대한 구제역 백신 접종을 이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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