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북 창리 대길방앗간 "오색 가래떡 맛보실래요?"
내북 창리 대길방앗간 "오색 가래떡 맛보실래요?"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7.01.19 11:02
  • 호수 3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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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의 고유명절인 설이 턱밑으로 다가왔다. 설의 대표음식인 떡국을 만들기 위해 가래떡을 뽑기 위한 주민들의 발길이 방앗간으로 밀려들고 있다. 가래떡은 흰색이 보통이지만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에 따라 색깔있는 가래떡 선호도도 높다. 이은호(44)·도선경(43) 부부가 운영하는 내북면 창리 대길떡방앗간은 무려 다섯가지 색의 가래떡을 뽑는 방앗간으로 유명하다. 11년 전부터 흰떡 외에 백년초(분홍색)와 흑미(보라색), 호박(노란색), 쑥(초록색) 등 몸에 좋은 천연재료를 이용한 오색 가래떡을 만드는데 흰떡보다 비싼데도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매년 주문량이 늘고 있다. 요즘 눈코뜰새 없이 바쁜 아들을 돕기 위해 아버지 이재웅(73)씨와 어머니 강숙자(69)씨도 두 팔을 걷어부치고 아침 일찍부터 방앗간에 나와 일을 하고 있다. 과거 떡방앗간의 추억을 갖고 있는 아버지 이재웅씨는 "옛날에는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지금은 미리 쌀을 갖다놓고 아예 썰어서 가져다 달라는 전화 주문도 늘어 과거보다는 그래도 한산한 편"이라고 말했다. 대길떡방앗간(☎043-544-0093)에 가면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오색 가래떡을 맛볼 수 있다. 사진은 바쁜 아들 며느리를 돕고 있는 이재웅엸강숙자씨가 오색가래떡을 옮기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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