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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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17.01.19 10:40
  • 호수 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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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7일 화요일
운동을 갔다. 점심먹고 할머니네 집에 가서 화투하고 놀다가 왔어요.
마트가서 두부사고 청양고추사고, 돼지고기 사고, 청국장 사고, 우유사고, 콩나물을 사고 왔다.
이인자(80, 보은 교사, 흙사랑 한글학교)


2017년 1월 15일 일요일
서울에 사는 큰 아들 며느리가 왔다. 손자와 딸이 쇠고기, 사과, 감귤을 사와서 점심에 맛있게 구워 먹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며 놀았어요. 가고나니 마음이 쓸쓸하고 허전했다.

2017년 1월 17일 화요일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 밥을 하고 된장에 시금치국을 끓여먹었습니다. 학교에 날씨가 많이 추워요. 공부하고 점심에 장종남 어머니와 수적골 보리밥집에 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집에와서 청소하고 빨래하고 피곤하다.
조영순(73, 보은 금굴, 흙사랑 한글학교)


2017년 1월 12일 목요일
오늘은 학교가서 공부하고 났더니 옆반 장종남 아주머니가 생신이라고 떡도 해오시고, 점심도 사주시고해서 너무 잘 먹었다. 그런데 아주머니가 연세가 팔십여섯이라신데 얼마나 건강하신지 날마다 학교를 어찌그리 열심히 잘 나오시는지 대단하다.  아주머니가 인정도 많으시고 날마다 먹을것을 잘 가지고 오시고 해서 잘 얻어먹었다. 항상 건강해서 학교에 잘 나오시면 좋겠어요.

2017년 1월 13일 금요일
오늘은 아래집 형님집을 가서 놀다가 형님이 국수를 삶아서 점심을 주어서 형님하고 같이 먹고 누었다 앉았다가 손님이 오길래 집을와서 딸내집 사층에 올라가서 손자 점심을 챙겨주고 내려와서 또 심심하기에 앞에 집 할머니 집을 가서 화투하고 놀다가 해가 저물어가서 집을 와서 저녁해먹고 드라마를 보았다.
이옥순(75, 보은 교사, 흙사랑 한글학교)

 

2017년 1월 15일 일요일
오늘은 어제도 찰밥을 해서 아침에도 찰밥, 점심에도 찰밥을 먹었다. 찰밥을 먹으면 속이 편해서 저녁에도 먹었다. 점심먹고 누었다. 일어나서 뒷집에 가서는 율무차를 타주어서 먹고 놀다왔다. 집에 오니까 대전 큰 딸하고 사우하고 왔다. 보은 친구네 집가서 놀다가 삼계탕을 집에서 능이버섯 넣고, 은행넣고, 전복도 넣고, 큰 딸이 엄마먹으라고 한통가져와서 잘먹었다.

2017년 1월 16일 월요일
오늘은 아홉시에 아들이 흙사랑까지 데려다 주어 가서 공부를 시작했다. 그래서 받아쓰기를 했는데 다 틀렸다. 공부하고 끝나고 식당가서 밥을 먹는데, 밥이 맛이업어서 안먹었다. 바로 나와서 김씨 방앗간에 가서 찹살을 부쳐 먹을려고 빠놓고 미장원가서 머리를 말고, 빼고, 손질하고 나니 늦어서 다섯시차에 놓칠뻔했다. 아들한테 전화해도 안받았다.
장종남(83, 산외 동화, 흙사랑 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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