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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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17.01.12 11:19
  • 호수 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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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9일 월요일

오늘은 보실비가 내렸다. 나는 가방을 들고 학교가는 길에 우산을 쓰고 가는데, 바람이 불어서 너무 추었다. 공부하고 오는 길이 너무 멀기만 했다. 나는 오늘 같은날이 너무 싫었다. 왜냐하면 바람이 나한테만 불어왔다. 그래서 마을회관에 들렸다. 따뜻한 방에 들어가니 너무 좋았다.

장금순(70, 보은 교사, 흙사랑 한글학교)

2017년 1월 9일 월요일

선생님 박옥길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흙사랑 한글학교 사년이 됐다. 말이 잘 안된다. 고맙다는 인사도 못해 한심하다. 회관가서 밥 잘먹었다. 회관에서 비지장을 먹었다. 맛있었다.

이금순(82, 보은 장신, 흙사랑 한글학교)

2017년 1월 9일 월요일

아침 다섯시에 잠이어 티브이를 틀었더니 KOREA TV에서 희망로드 세계로 타민족이라는 방송을 하는데 거기는 아이들을 보자기에다 묵어서 공중에 다 달아놓고 키우더라구요.

엄마들이 돈을 벌어야 하니까 그걸보니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우리 나라는 너무 좋은 나라더라구요. 사람사는게 참 이상해요. 나라마다 다르긴하지만 그건 너무 불쌍해.

이옥순(75, 보은 교사, 흙사랑 한글학교)

2017년 1월 10일 화요일

학교 공부가 끝나고 증손자가 보고 싶어서 포도사고, 딸기사고, 붕어빵사고, 아들네 집에가서 놀다가 왔습니다.

강정자(76, 보은 교사, 흙사랑한글학교)

2017년 1월 10일 화요일

오늘은 아침먹고 흙사랑학교 갔더니 너무 일러서 농협 갔더니 문을 안열어서 거기서 기다리고 있다가 통장정리하고 바로갔더니 선생님이 오셔서 바로 시작했다.

공부하는데 노인대학 총무가 자꾸 전화가 와서 공부하는데 바로 택시타고 갔더니 전부 모여서 회비내고 점심먹고나서 잘하지도 못해 표창장을 받았다.

회장님 감사합니다. 총무님 너무 감사합니다. 내가 한것도 없는데 이런 상을 주워서. 저녁에는 냉면을 해먹었다. 그리고 피곤한대도 일기를 썼다.

장종남(83, 산외 동화, 흙사랑 한글학교)

2017년 1월 9일 월요일

학교 끝나고 허리가 많이 아파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았다. 그랬더니 조금 들 아팠다. 침을 다 맞고 집에오다 점심은 마을회관에 들어가서 잡채밥을 먹었다. 먹고 커피도 한잔 마시고 집에왔다.

저녁에는 손녀하고 칼국수를 밀었다. 손녀가 많이 좋아했다. 그리고 먹는 것도 무척 좋아한다. 손녀 친구도 맛있게 먹었다.

홍종예(67, 보은 교사, 흙사랑 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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