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중학생 10명, 일본 방문해 활발한 교류
보은군 중학생 10명, 일본 방문해 활발한 교류
  • 편집부
  • 승인 2016.12.29 13:17
  • 호수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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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 동안 보은군과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의 미야자키시를 방문했다. 군내 5개 중학교(보은여중, 보은중, 속리산중, 보덕중, 회인중)에서 총 10명의 학생들이 일본 방문에 함께했다. 5일 중 3일은 미야자키 시에서 일본 학생들과 교류를 하며 보내고, 남은 2일은 가고시마와 후쿠오카에서 일본의 문화를 더 깊게 체험해보았다.

5일간의 일정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정은 일본 친구들과의 교류 시간이었다. 2일차에 같이 합숙을 했는데, 저녁식사로 카레와 돈지루(일본식 돼지고기 된장국)를 함께 만들어 먹었다.

또한 넓은 다다미방에서 합숙하면서 일본의 일상적인 언어들도 많이 배우고, 일본 친구들과 더욱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서로 선물도 교환하고 편지도 주고받으며 서로를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SNS 계정도 교환하면서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일본 친구들이 준 선물 중에 인상 깊었던 것은 '젓가락'이었다. 처음엔 젓가락을 왜 주는지 의문이 들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일본에서는 좋은 일이나 축하할 일이 있으면 젓가락을 선물해 주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합숙을 하고 난 다음날, 오전 9시부터 일본 친구들의 집으로 가정방문을 갔다. 4팀으로 나눠서 이동했는데, 나는 '코다마 유우카'의 집에 방문했다. 어색하고 지루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가정방문이었다. 한국에서와는 달리 일본 친구들과 많이 친해진 상태였고 그동안 배운 약간의 일본어도 있어서 대화가 불가능하지는 않았다. 이야기를 나누다가 근처에 대형 서점과 비디오·만화 대여점이 있어서 친구들과 즐겁게 구경하고 책도 몇 권 샀다.

그 뒤 돌아오는 길에 스티커 사진도 같이 찍었다.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 신기하기도 했고 재밌기도 했다. 나중에 나온 사진들을 보니 정말 예쁘게 나와서 놀라웠다.

점심시간이 되어 돌아와 보니 식사다 다 차려져 있었다. 정말 일본 가정집에서 평소에 먹는 식사라는 것에 놀라웠고 우리가 오는 것을 맞이해주시기 위해 특별히 유우카의 할머니가 직접 오셔서 식사를 차려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고 같이 놀다보니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다. 가정방문 일정을 끝으로 일본 친구들과 헤어져야 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서툰 일본어와 영어로 친구들에게 꼭 연락하라고 당부하고 우리는 헤어졌다.

그 뒤 가고시마와 후쿠오카에서 일본의 신사도 방문하고 여러 문화도 체험해 보았다. 이번 일본 방문은 나에게 큰 배움의 계기가 되었고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 번 일본에 가서 친구들과 만나고 싶다.

전영주(보덕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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