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동고동락, 트럭과 농부이야기
15년 동고동락, 트럭과 농부이야기
  • 김선봉 기자
  • 승인 2016.10.13 00:56
  • 호수 3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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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읍 용암리에서 대추와 버섯농사를 짓고 있는 박준석씨에게는 15년된 낡은 트럭이 있다. 논과 밭 심지어 산까지 다니던 트럭은, 주인과 함께 한 힘든 농사일 때문인지 기나긴 세월의 흔적인지 모를 벗겨진 페인트로 고단함이 가득 묻어 있다. "자식 중 누군가는 농사일을 해야 하는데" 박준석씨는 '1만평 농사짓는 성공한 농업인'이라 주변사람들이 평한다. 그러나 앞으로 더 힘들어진 농사를 물려주겠다 말하지 못한다. 오늘도 대추를 실은 트럭은 주인과 함께 힘든 언덕길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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