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 8명 세중리 공원묘지 반대서명
군의원 8명 세중리 공원묘지 반대서명
  • 김선봉 기자
  • 승인 2016.09.21 23:03
  • 호수 3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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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승인 어렵게 된 군, 세중리 공원묘지 물 건너가나?
 

보은군의회 고은자 의장을 비롯한 8명 전체가 세중리 공원묘지 조성에  반대서명을 했다고 세중리 김종천 이장이 밝혔다.

반대서명 결의문 주요내용으로는 '2015년 12월 본회의와 2016년 3월 임시회'에서 이미 예산을 삭감한 바 있고, 민주적 합의절차의 문제, 학교와 집단취락지역이 인접, 마을과 연결되는 주요길목에 위치해 있어 공설자연장지부지로는 부적합하다. 

또한 국토잠식과 주민편익을 위해 공설자연장지 사업이 중요하기에 군은 더욱 주민들의 의견수렴절차와 보다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하며, 현재 계획중인 세중리 공설묘지는 전면 철회돼야 한다고 반대서명 결의문을 통해 밝혔다.

군은 이번 9월 임시회에 3번째 예산편성을 요구한 상태지만, 군의원 전체가 반대서명을 했기 때문에 세중리 공원묘지 조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은자 의장

자연장지의 필요성은 인정한다. 때문에 주민들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딘가에는 설치돼야 하고 집행부는 이를 위해 주민들을 설득하고 화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정경기 부의장

처음부터 주민 설명회를 통해 상의하고 의견수렴을 해야 했다. 민주적 절차를 어기고 독단적으로 일을 추진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다. 이는 삼승면 LNG(엘엔지)와 같이 갈등만 생길뿐이다. 눈만 뜨면 뒷산에 공동묘지가 보이는데 동네사람들이 어떻게 평생을 살겠는가. 또한 학교와도 너무 가깝다. 안보인 곳에 시간을 두고 계획돼야 하고 이번에 세 번째로 추경예산 3억을 신청했는데 삭감할 것이다.

 

 

 

 

 

박경숙 의원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주민들과의 토론과 합의하에 이뤄져야 한다. 꼭 필요한 것이라면 더욱 시간을 가지고 민주적 절차를 지키면서 군이 추진하길 바란다.

 

 

 

 

 

 

 

 

최당열 의원

몇 년 사이 화장문화가 매장문화를 압도할 정도로 장묘문화가 급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금 55억원을 들여 세중리에 1만여평 대규모로 급하게 해야할 이유가 없다. 10년, 20년을 내다보고 하자. 철저한 계획, 주민과의 합의, 올바른 집행이 될 때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물이 나오게 된다. 현재의 세중리 공설묘지는 적합하지 못하며 갈등만 심화되고 있어 전면 철회돼야 한다.

 

 

 

 

 

 

원갑희 의원

자연장지라 하더라도 이것은 기피시설이다. 군수는 약속을 여러차례 어겼다. 작년에 주민들이 원하지 안하겠다 했고, 해당면민만 이용한다고 했다가 보은군민 전체로 확대했다. 이는 물타기다. 세중리묘지는 갈전리에서도 보인다. 학교와 세중리, 원정리만 문제가 아니라 한중, 변둔, 갈전 모두 생활권과 밀접히 연관돼 있다. 또한 학교의 상대정화구역인 200m와 공원묘지 설치장소인 세중리산27번지가 경계가 겹쳐있다. 군은 경계 안으로 공원묘지를 설치한다고 하는데 법망만 피해가는 것일 뿐이다.

 

 

 

 

하유정 의원

아무리 좋은 일이라 하더라도 주민들과 합의점을 도출하지 않고 강행하면 문제가 생긴다. 주민과 소통하지 못하는 일에 찬성할 수 없다. 군은 한발 뒤로 물러서 문제부터 해결하라. 공설묘지는 처음 원점에서부터 다시 논의돼야 한다.

 

 

 

 

 

 

 

최부림 의원

처음 10개면에 설치한다고 했다가 무산되고 일괄 세중에만 들어가는 것으로 되고 있다. 너무 성급하게 결정하고 추진하려다보니 주민협의과정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아무리 자연장지가 공원화돼도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이 있다. 그렇다면 다른 공모사업의 좋은시설과 같이 계획해서 공원묘지라는 이미지보다는 공원이라는 이미지로 계획됐으면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다. 당장 시급하고 꼭 필요한 시설이라면 집행부와 같이 주민들을 설득하겠지만, 있으면 좋을 수도 있을 뿐이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번 추경예산 삭감할 것이며 군이 추진하려면 주민동의가 필요하다.

 

 

 

박범출 의원

박범출 의원은 세중리 공설자연장지 관련 반대입장을 밝히고 서명을 했다. 이후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다시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신문편집 마감 직전까지 통화를 시도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아 박범출 의원의 의견을 싣지 못했음을 밝힙니다.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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