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인 오동리 태양광발전소 무산되나?
회인 오동리 태양광발전소 무산되나?
  • 김선봉 기자
  • 승인 2016.08.18 02:51
  • 호수 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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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주민 동의없이 개발행위허가 신청하지 않을 것 약속

회인 오동리 태양광발전소 관련해 개발회사 A사가 지난 8월 12일 '약정서'를 마을주민에게 제출했다.

A사는 '마을주민 협의없이 발전사업허가를 도청으로부터 받은 점에 대한 사과'와 더불어 '마을주민 협의 및 주민동의 없이 개발행위허가를 보은군청에 신청하지 않을 것'을 약정서를 통해 밝혔다.

이창재 비대위 위원장은 "주민동의 없이 개발행위허가를 신청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발전소 건립은 사실상 무산된 것이나 다를 바 없다"며, "마을주민들의 단결과 군의원, 도의원들의 도움으로 자연환경을 지킬 수 있었다. 행정적으로 개발행위허가가 끝나는 향후 3년간 더 지켜봐야지만 이미 판세는 엎었다"고 자축의 말을 전했다.

한편, 오동리 태양광발전소는 지난 2월 마을주민들이 발전소 반대입장을 밝힌바 있으나 5월에 도청의 전기허가가 나면서 불거졌다. 뒤늦게 이사실이 밝혀지면서 마을주민들은 대책위를 세워 도청, 한전, 군청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발빠른 대응으로 막을 수 있었다.

A사는 3억6천만원이라는 거액으로 오동리가 아닌 다른 곳에 발전소를 건립하겠다는 의사도 밝혔지만, 주민들은 '마을이익보다 자연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또한 거부했다. 이와같은 마을주민들의 최종적 입장을 확인한 A사는 '주민동의없이 태양광발전소 건립은 없을 것'이라는 약정서를 제출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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