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본사은 기념탑 '이럴 수가'
보은문화예술회관 앞 조경공간에 설치했던 '보본사은報本謝恩' 기념탑이 회관 리모델링을 하면서 뽑혀져 나간 후 현재 일반 쓰레기처럼 내쳐진 재 방치돼 있다. 이 기념탑은 1994년 보은문화원이 군비 지원을 받지 않고 문화원 회비에서 예산 350만원을 책정해 문화예술회관 및 문화원 건립을 기념하며 설치한 것이다. 기념탑에 쓰인 돌은 석재공장에서 돈 주고 산 것이 아니라 문화 볼모지인 보은에 처음으로 문화의 전당이 건립된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산외면 신정리에서 구해와 세운 것이다. 당시 보은문화원은 자비를 들여 표석을 세우면서도 보은군을 함께 연명했으며, 군수와 문화원장의 이름을 새겨넣지 않았을 정도로 순수성을 보였다. 내팽개쳐진 보본사은 탑은 언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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