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파괴자지만 그래도 이건…
생태계 파괴자지만 그래도 이건…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6.07.13 22:26
  • 호수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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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어류 포획자로 알려진 큰입 배스가 국립공원 구역인 삼가저수지에 많이 서식해 해마다 공단과 속리산사무소가 주관이 돼 배스 퇴치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잡아도, 잡아도 줄지 않는 삼가저수지내 배스 때문에 속리산사무소 등 환경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12일 누군가 배스를 낚시해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도로에 버린 환경사고, 흉물로 만든 사건이 발생했다. 삼가분교 앞 다리인근 도로변에 배스를 일렬종대로 진열해 놓았는데 일부는 대열을 이탈해 도로중앙에 나뒹굴어져 있고 또 일부는 이미 차량이 밟고 지나가 으깨져 있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부패가 시작돼 파리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었고 주변에는 까마귀가 인적이 사라지기를 기다리며 포식 준비를 하고 있었다. 환경파괴 물고기를 포획한 것이 결국 또다른 환경사고로 만들고 말았다. 지역주민과 저수지에서 만난 한 낚시객은 "배스가 살아있는 토종여류를 포획하는 생태계의 파괴자인건 맞지만 잡았으면 제대로 처리를 해야지 이건 아니지 않느냐"며 비양심의 행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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