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주지 정도스님 취임 고불식
법주사 주지 정도스님 취임 고불식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6.04.28 14:00
  • 호수 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지 직위를 이용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두렵게 만들지 않겠다"
▲ 법주사 주지 정도스님

무산(無山) 스님이 법주사 32대 주지에 취임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는 불기2560(2016)년 4월 22일 본사 대웅보전에서 제 32대 주지 정도스님의 취임을 알리는 고불식을 봉행했다.

이날 고불식에는 교계 큰 스님인 월서 및 월탄 큰스님을 비롯한 대덕스님과 각 사암 주지스님 등이 참석하고 또 이시종 도지사와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 박덕흠·이종배·변재일·오제세 국회의원, 정상혁 군수와 박범출 군의회 의장 및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타종과 함께 시작된 고불식은 부처님 전에 신임 주지의 헌향 삼배와 금오문도운영위원회 부위장인 성천스님의 고불문, 그리고 조실스님의 직인전달 등으로 진행됐다.

법주사의 '옥쇄'인 직인을 인수한 정도스님은 취임사에서 "지혜가 없어서 지혜를 빌릴 때 남을 기만하지 않고 불교계 재정을 나눠가질 때 인색하지 않고 법주사 주지 직위를 이용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두렵게 만들지 않겠다"며 "최선을 다해 삼불을 공경하고 대중과 함께 법주사를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구 원로인 조실 월서스님은 "막중한 책임과 임무가 부여된 주지소임을 실천하는 동안 산중에 선원 강원, 대중을 잘 위로하고 어른스님 잘 받들고 대중들을 잘 살피면서 금오문도의 종가사찰로서 가풍인 청정계율과 수행 정진할 것"을 주문하고 "주지로서 새로운 항해를 하는 동안 약간의 풍랑과 파도는 있겠지만 스님의 봉사와 희생정신의 월력으로 극복하고 법주사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면서 문중의 가풍과 위상을 다시 선양할 것"을 당부했다.

조실스님은 또 "오늘 주지스님의 취임 고불식에 많은 지방의 장관들의 참석했는데 이 분들과 철저히 유대하고 지방의 장관들도 전국 25교구 본사 중 낙후된 법주사가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시종 도지사는 "정도스님 취임을 계기로 가르침을 잘 받들어 충북도정이 편안하게 잘 나가고 정도스님의 취임을 계기로 충북도도 발전하고 법주사도 발전하는 좋은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도 스님은 탄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6년 사미계, 1979년 구족계를 받았고, 1996년 중앙승가대학을 졸업했으며 14·15·16대 중앙종회의원, 충주 창룡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한편 고불식 전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 제32대 무산 정도스님 주지 취임기념 자비나눔으로 공양미 2천포대가 전달돼 충북 11개 시군을 대표하는 이시종 도지사에게 전달하기도 했다.(▶관련기사 3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