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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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16.04.28 12:31
  • 호수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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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16년 3월 19일

대천바다에 가서 재미있게 잘 놀았습니다.

시집식구들이 많으니까 좋은 점이 더 많습니다.

부모님들은 맛있는 음식도 못 잡수고 관광도 못하시고 고생만 하신 부모님께 죄송합니다.

우리를 키워주신 부모님 고맙습니다.

우리들 잘 먹고 구경도 잘하고 형제에게 우애 있게 잘 살고 있습니다. 형제가 많으니까 우리는 좋은 점이 많아요. 부모님께서 고생하고 살았기 때문에 아들딸들이 생활력이 강합니다. 그래서 19일 대천바다에 가서 회고기와 술을 부어라 마시고 밤에 노래방에서 재미있게 잘 놀았습니다. 노는 데는 시숙. 지수도 없이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시간이 너무도 짧아요.

나는 행복합니다.

손순덕((76, 삼승 원남, 흙사랑 한글학교)

2016년 3월 21일 월요일 날씨 맑음

완전히 봄 날씨다. 어제 밭에 가서 씬나물 캐온걸 다음어서 씻어가지고 삶았다.

캐기보다 손질하기가 더디다. 어제 저녁 때가서 조금 캐는데 오늘 한나절 다듬었다. 그런데 저녁 먹고 텔레비젼에 선전하는걸 보아도 뭐가 뭔지 하나도 생각이 안 나네요.

김상순(78, 삼승 천남, 흙사랑 한글학교)

선생님덕분에 옛날 추억이 떠오르네요. 옛날 젊었을 때 5월 4일날 봄 놀이가 놀았을 때가 생각납니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 모든 꽃이 피고 지고 할 때 속리산에 놀러를 갔을 때 생각이 나요. 속리산 연거리 소나무가 유명했다. 소나무 가지가 이리저리 늘어진 가지마다 사랑을 듬북받고 살아가는 연거리 소나무가 아름다운 소나무다. 지나고 보니 그때가 좋은 추억이 되었다. 봄놀이가면서 장구를 가져가서 놀던 때가 생각난다. 남자들이 놀러 와서 즐겁게 놀고 지나고 보니 추억이 되었네요.

강옥순(69, 삼승 원남, 흙사랑 한글학교)

2016년 4월 12일

요즘 날씨가 고르지 않는구나

아침 저녁으로는 춥고 한 나제는 덥다. 그래서 감기가 나가질 않는군요. 내몸도 변덕스럽게 기분이 좋다가 금방 변하는 구나.

봄 나는 요즘에는 살맛이 난다. 왜냐하면 날씨도 따뜻하고 산과들에 개나리 벚꽃이 활짝 피고 내 맘도 활짝 핀 듯 마음과 몸이 설렌다. 요즘 같으면 살 만나는구나.  내가 죽을려고 맘이 변했나. 나도 몰래 이상하구나. 처녀 같으면 바람난 것일까요. 기분도 조금 좋다. 몸이 좀 들 이쁜가?

한구임(78, 삼승 원남, 흙사랑 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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