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돕는 고사리 손길들
할아버지 돕는 고사리 손길들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6.04.21 14:11
  • 호수 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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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영농철로 접어들어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한 가운데 일손이 부족한 농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요즘 고추모를 밭에 이식하기 위해 밭고랑을 만들고 그 위에 비닐을 씌우는 등 여러 작업으로 일손이 더욱더 필요한 실정인데 다행히 자손들이 휴일에 와서 조금이라도 일손을 덜어주면 고령의 부모들은 잠깐이라도 "휴"하고 안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4월 16일 수한면 거현리 이응옥(67)·최현선(57)씨네도 할아버지 할머니를 돕겠다고 꼬마농부들까지 찾아왔다. 어린 손자와 손녀들은 장화신고 모자 둘러쓰고 나와 7천270㎡의 고추밭을 장만하는 할아버지를 돕겠다고 낑낑댔다. 일을 돕는다고 했지만 오하정(6), 이시현(8), 이태윤(7)은 흙장난을 더 재미있어 했다. 동생들과 달리 오인환(13)·오문환(10) 형제는 대견하게도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를 정도로 제법 열심히 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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