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한 국회의원 후보 대담회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국회의원 후보 대담회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6.04.06 17:28
  • 호수 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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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주는 정치 하고 싶어 출마했다”

이 후보, “이번에는 정말 변화하고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

 

일시 : 2016년 4월4일 오후 7시
장소 : 옥천군다목적회관 5층
진행 : 이안재 옥천신문 대표
패널 : 송진선 보은사람들 편집국장, 나기홍 보은신문 편집국장, 황민호 옥천신문 제작국장

보은사람들, 보은신문, 옥천신문은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국정현안 질의부터 지역현안 질의 그리고 공약에 대한 정책 질의, 인터뷰 등 후보자 검증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4월 4일에는 출마 후보자를 초청한 토론회를 계획했으나 박덕흠 후보의 불참으로 이재한 후보를 대상으로 한 대담회로 진행됐다. 이날 대담회에 보은에서도 군민들이 참석해 이재한 후보가 갖고 있는 정견 및 현안에 대한 비전 제시 등을 경청하는 등 후보자 검정의 기회가 됐다. 대담회는 정견발표→패널질의·답변→방청석 질의·답변→패널질의·답변→방청석 질의·답변→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이안재 : 토론회 진행을 맡은 옥천신문 이안재다. 먼저 박덕흠 후보자에게 토론회 참가를 몇 번이나 요청했음에도 나오지 않았다. 이것은 지역신문, 특히 지역유권자들을 사실은 기만하고 얕보고, 깔보는 행위다. 이런 토론회 자리를 통해서 자기 정견을 발표하고 옳은지 그른지는 유권자의 판단에 맡기고 해야 하는 게 원칙인데, 현역의원이라고 해서 힘 있고 권력이 있다고 해서 토론회 안가도 된다고 하는 건 우리나라 정치 미래가 뻔히 보이는 노릇이다. 유감이다. 진짜 유감이다.

오늘 단독으로 진행되는 대담회이지만 정책 정견발표 잘 듣고 유권자 판단에 도움 되길 바란다. 이재한 발표해 달라.

 

이재한 : 저녁 7시면 피곤한 시간인데 많이 참석해주셨다. 뜨거운 관심 감사하다. 먼저 옥천신문과 보은신문, 보은사람들 3개 신문사에 감사드린다, 왜냐면 3월31일 첫 선거 본격유세 시작한 날 9시45분에 엠비씨 토론회가 (예정돼)있었다. 근데 며칠 있다 취소되었다고 해서 강력히 요구했다. 저 혼자라도 나가게 해달라고 했다. ‘괴산군민과 함께 하는 간담회’ 에이치시엔(HCN), 시제이비(CJB) 토론회도 박 후보의 불참으로 다 무산됐다. 6일 중앙선관위 주관 토론회만 나온다고 하는데 이것도 확실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 이런 자리 만들어준 3개 신문사에 감사하다.
후보자 입장에서 토론회 참석하는 거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관문 뚫고 유권자, 군민과 함께 하는 시간이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혼자이지만 최선 다해서 이 자리에 섰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지난 4년간 4군 변화 없다. 퇴보한 느낌이다. 행복한 분 없다. 수도권 규제완화 통해서 지방경제는 무너져가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격차는 점차 커지고 있고, 노인자살률 청년자살률 1위 청년실업 1위, 농민은 농사 못 짓겠다고 한다. 쌀값 13만원인데 농사지어서는 아들이 공부 잘해도 서울 가면 못 가르치겠다고 한다. 한 학생 가르치려면 3천~3500만원 든다. 이 자리에서 우리가 생각해볼 게 버려진 농촌정책, 농민에 대한 아픔이다. 추운 날 단돈 만원 벌려고 좌판 깐다. 이분들 누가 아픔 함께 나눌 것인가. 여기계신 분들은 그 아픔 저와 함께 나눌 수 있는 분들이다.
국민행복시대 이젠 없어졌다. 이젠 있는 자와 없는 자, 배운 자와 못 배운 자, 또 보수정권 8년간 빈부 격차 더 심해지고, 지방과 수도권 간극 멀어지고 삶이 팍팍해지고, 저녁 7시 되면 깜깜해지는 면소재지, 심지어 군 소재지도 저녁 7시 되면 사람이 없다. 이런 상황에 국회의원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하며, 지역대표해서 국회에서 얼마나 많은 활동을 해야하는데... 저는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 4년이 아니라 40년 내다보는 정치를 하고 싶다. 그런 정치 통해 남부4군이 좀더 잘 사는 마을, 좀 더 화합하고 의리와 믿음 희망주는 정치를 하고 싶어 출마를 결심했다. 이런 자리 참여하지 않는 후보에게 또 다시 기회 준다면 우리 미래는 없다는 생각이다. 이번만큼은 반드시 바꾸고 심판하고 응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서민이고 농민이고 누구의 아빠고 엄마라면 그 아이들 미래 젊은 청년들 위해 반드시 이번에는 기호2번 이재한을 국회로 보내주셔야 한다고 간곡히 부탁드린다.

 

<패널 질의>

이안재 : 지금부터 본격 대담 시작하겠다.

나기홍: 진정 일하는 일꾼 되어서 지역 견인하겠다는 후보님 노력에 찬사보낸다. 지역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19대 국회 선거에서 낙선하고 나서 지역활동이 미약했다는 이야기가 많다. 인터뷰 때 후보께서 불러주는데도 없었고 원외위원장으로 한계가 있다고 했는데 나름 일 찾아서 다가서면 할 수 있는 것도 있었을텐데, 대답이 좀 궁색하지 않았나 생각 든다.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

=지난 총선 끝나고 나서 저희 가족이 6개월간 많은 고소고발에 시달렸다. 검찰 경찰 수십번 갔다. 아버님, 식구, 저 포함해 고소고발 시달렸다. 모든 게 무혐의로 끝났지만 6개월간 활동하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나름대로 꿋꿋이 지역활동 했다고 생각한다. 대선도 치르고 지방선거도 치렀다. 당시 보은군수는 지자체 공천제 없애기 위해 탈당했다. 근데 이 선거판 봐라. 지금 이게 국회의원 뽑는 건지 군의원 뽑는 건지 모르겠다. 모든 군의원, 모든 도의원이 다 동원되고 있다. 그때 탈당한 보은군수는 이제 국가안보위한다고 입당했다. 저는 정치개혁해야 한다고 본다. 원외위원장과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원외위원장은 행사장 가도 천대받고 어느 누구도 인정 안한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지역활동 하겠나.
그럼에도 청산산단 원풍 유치했다. 보은 우진플라임도 직접 유치한건 아니지만 아실만한분들 아실거다. 제가 인천에 있는 공장 견학시키기도 했다. 그래서 김익환 대표가 보은과 인연 맺고 지사님과 해서 동부산단에 입주한 것이다. 이렇게 나름 역할을 했다. 그러나 큰 행사에 얼굴 알리기 식 활동이 미진했다는 거 인정하지만 제가 이 자리 떠난 것은 아니다. 저는 행사장 가서 노래부를 기회도주지 않는다. 마이크 잡을 기회주지도 않는데 어떻게 하나. 행사장에서 노래부르는 게 지역구활동인가. 국회의원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법 새로만들고 지역구 잘 챙기고 예산확보하는 거다. 제일 많이 하는 게 취업부탁이고 큰 병원 알선이다. 저 수도 없이 했다.


황민호: 박덕흠 후보와 공약에서 지역개발공약 보면 본질적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 이런 비슷한 부분에 대해 이재한 후보는 뚜렷한 차이점과 경쟁력이 뭔지 밝혀달라.

=사실 총선 출마자의 공약은 대동소이할거다.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정부차원에서 추진하는 인프라 다시 말해 국회의원 혼자 하는 게 아니라 국가정부와 도와 군이 계획해서 하는 일이 많다. 전철역 한다든지 철도 설치하는 건 국회의원이 하는 게 아니라 5년 전 10년전에 다 계획 세운다. 이게 앞으로 당겨지느냐 미뤄지느냐다. 중요한건 지역현안 문제다. 우리는 기업유치가 절대적으로 필요. 남부4군 문제는 인구 줄어든다. 14만명 못 채워서 괴산군이 합구됐다. 제가 당선되면 할 수 있다. 한 2천명 늘리면 된다. 지방정부와 국회의원이 앞장서서 방법 찾는다면 늘릴 수 있다.
영동은 교명변경 난리다. 작년부터 추진한 건데 군수, 국회의원이 모르다가 이제 와서 뒷북친다. 국회의원이 뭐했나 이런 말 나온다. 현안부터 챙겨야한다.
우리 유권자들에게 솔깃한 걸 내세울 수 있지만 현안문제 중심으로 하다보니까 양측후보간 공약은 대동소이한 것 같다. 중요한건 지난 4년간 어떤 일했고 어떤 변화 가져왔고, 어떤 의지를 가지고 있느냐가 핵심이다. 저는 농촌공약 많이 발표했다. 또 기업유치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 군 공무원들 뛰어다니지만 잘 안된다. 제가 충북도투자유치자문관인데 기업유치 하려면 많은 거 있어야 한다. 파주에 출판산단 있는데 한 곳에서만 8~9천명 일한다. 어마어마하다. 이런일 제가 추진하겠다는 거다.

 

송진선: 후보자님 옆에는 정계거물이신 아버님 이용희 전 의원의 이름이 따라붙는다. 19대 총선에서도 세습이라는 용어로 인해서 총선결과에도 영향 있었던 거 같다. 지역구 5선 의원 지낸 이용희 의원의 공과를 짚어달라.

=사실 아버님에 대해 얘기하는 게 부담스럽다. 박덕흠 후보가 출마의 변에 정치세습을 언급했다. 괴산에서 유세할 때도 세습 언급했다. 그러면 전 이미 현직 국회의원 자리에 있어야 한다. 세습은 투표없이 자리 물려받는 거다. 이제 이런 부분은 군민들이 이해하신다. 최근에는 세습 이야기안하는데 박덕흠 후보만 정치세습 운운한다. 제가 두려운가보다. 그리고 저는 대선을 하는 거 같다. 4년 전에 썼던 대통령과 찍은 그 사진을 지금 명함에도 넣고 사무실에 걸어놓고 대형현수막도 내걸었다.
제가 다녀보면 실제 제 손 잡으면서 아버님 이야기하는 분 많다. 지금 가뭄 심하다. 가뭄이 어느 정도 심하냐면 모내기를 할 수 있느냐를 고민하는 분들도 있다. 아버님이 7~80년대 국회 농산분과위원하면서 저수지를 엄청 만들었다. 당시 저수지는 엄청 만들어서 그 한 두 곳 빼고는 가뭄에 시달리는 곳 없다. 그게 바로 국회의원이 하는 일이다. 2, 40년 앞 내다보고 하는 게 국회의원이 하는 일이다.
물론 어려운 가정사 도와주는 것도 많이 봤다. 그분들 어려움 도와주는 거 보면서 저도정치하고 싶었다. 누가 뭐라 해도 아버님은 그 어려운 6~70년대 독재와의 싸움에서 견뎠다. 그런 과정 겪으면서 90년대, 2000년도 중반까지 원외활동하면서 고생 많이 했다. 저희 가족은 선거라 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한다. 제가 출마한다니까 모든 형제가 반대했다. 저도 편안한 선택할 수 있었지만 어려운 선택했다. 저희아버님은 옥천서 만든 인물이다. 선배정치인으로서 나름의 평가를 하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조폐창 누가 없앴어, 엽연초공장 이용희가 없앴다 하는데 허위사실 유포다. 조폐창은 15대 국회 때 엽연초는 16대 때 없어졌는데 그때는 아버님이 국회의원 아니었다.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지만 19대 때 옥천통계청이 약화되고, 고용지원센터 약화됐다. 보은은 각 기관이 없어진다고 난리다. 경제규모가 적어지니까 이익추구하는 기관은 다 줄여버리는 게 현실이다. 정부기관이 없어지는 거 국회의원이 막아야 하는거 아니냐. 아쉽다. 정치선배로서 지역 다니다 보니까 아버님 향수 가지신 분들이 많다는 말씀 드린다.

 

황민호: 인구 늘리기 어떻게 할 것인가. 두가지 질의, 인구를 어떻게 양적으로 늘릴 것이고, 괴산선거구 나누는 거 가능한지. 또 고령화 높고 청년비율이 낮은데 균형맞추기 위해 어떤 노력할 것인가?

=선거구 획정 이뤄지면서 남부3군 유권자들이 굉장히 불쾌해 했다. 3개 군도 넓어서 일이 많은데 4군 되면 하겠나 하는 이런 걱정 때문이다. 근데 국회에서 (선거구획정 반대) 소리 지르고, 도·군의원과 함께 기자회견한 게 전부다. 영동의 한 분이 그러더라. 인구 늘려야 한다고 하니까 인구 는다고(늘어난다고) 저 찍어줍니까 이런 말했다고 한다. 괴산은 임각수 군수는 한달 만에 1천명 늘렸다. 이거 힘 합치면 가능하다. 좋은기업 인구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시키고 군민 돌아오도록 하고 인구늘리는 거 국회의원이 해야 한다. 영동대도 인구 5만800지키는 게 큰 역할해. 도립대도 수단방법 가리지 말고 키워야 좋은 기업유치 할 수 있다. 이런 거 함께 노력하고 해보자는 게 저의 뜻이다.

 

나기홍: 4년 전 박덕흠 후보공약이 농민들에게 웃음이 없다. 자기가 국회의원 당선되어 웃음 돌려드리겠다 이런 거 공약했다. 근데 다녀보면 어느 농민에게도 웃음이 없다. 수심만 가득한데 이건 농업이 전체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후보자는 국정현안 질의에서 △농민기본소득 보장 △국가 단위 로컬푸드 실시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 △식량자급률 법제화 △무분별한 밥쌀 수입 제한 등을 담은 농정관련 법률을 재개정하겠다고 밝혔는데 핵심 농정현안들을 어떻게 입법화 할 계획인지 밝혀달라.

=그렇기 때문에 저 이재한이 국회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농수산식품위 들어가서 활발히 활동하면 된다. 우리 민주당에선 농촌정책조정단 구성해 운영해왔다. 지난 19대는 경제성장률이라는 수치에 대한민국이 빠져있었다. 이명박 정권 때는 747, 박근혜 정권은 3%이상 성장률 때문에 대기업에 모든 걸 지원해줘서 아무도 농촌 신경 안썼다.
제가 국회에 들어가면 농촌기본법 제정해 안정된 농업할 수 있도록 법을 만들거다. 직장다니다 그만두면 실업급여 주는데, 농민도 직업 아닌가. 농민도 체계적으로 지원해서 농사짓는 분들이 자부심 갖도록 정부에서 관심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지난해 11월 광화문에서 농민회가 데모한다고해서 가봤다. 당시 남부3군에서도 많이 왔다. 밥쌀 수입 개방 때문에 농민들 눈물 흘리며 거리 행보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농민들이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본다. 밥쌀 수입하면 우리 농사 못짓는다. 정말 미래지향적이고 고민하고 연구하는 국회의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제가 국회의원 되면 우리 농민정책 농업정책 일선에서 뛰겠다.

 

송진선: 신고된 재산이 37억7천만원이 넘는다. 물론 박덕흠 후보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금액이긴 하지만 이번 국회의원 선거 입후보자 평균 재산이 20억9천보다는 많다. 특히 5천만원에 달하는 하얏트호텔 헬스클럽 회원권도 보유하고 있다. 재산이 많다는 것 자체가 도덕적으로 비판받을 이유는 없지만 서민, 농민과 가난한 사람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말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실 박덕흠 후보가 옆에 있었으면 이런 질문 안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제 재산 얼마 안되고 집사람 재산이 많다. 저는 미국 유학생활 중 초기에만 아버지 도움받았지 중간부터는 스스로 돈 벌면서 공부를 했다. 귀국해서는 직장 다닐 것인지, 사업할 것인지, 정치할 것인지 고민했다. 그때 집사람과 연애 중이었다.
장인어른이 첫 번째 종교, 두 번째 정치하지 말 것, 세 번째, 사업하지 말 것이었지만 종교만 같이 하고 하지 말라는 정치와 사업은 하고 있다.
제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결혼할 당시 어려웠다. 아버님 큰 재산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럴 수 없었던 상황이다. 제가 귀국해서 작은 장사 시작해서 지금하는 사업 시작했다. 그러면서 돈버는 거 얼마나 힘들고 자리잡는 게 얼마나 힘든지 느꼈다. 엠비시(MBC) 특강에서도 얘기했지만 공개적 방송에서 이야기했는데 정말 수도 없이 자살하고 싶었다.
아직도 처가살이 하고 있다. 저는 돈이 별로 없다. 우리회사 주식과 옥향아파트 7천800만원짜리 갖고 있다. 5천만원 헬스권은 중소기업중앙회 나가고 사업도 하나보니까 비즈니스 위해서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큰 부자는 아니다. 상대후보와 비교하면 더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제가 서민농민 가난한 사람위한 정치 못하는 거 아니다. 저도 힘든 과정 거쳤고, 늘 함께 했기에 저는 그런 거 잘 알고 있다. 중소기업협회에서 24년째 망하지 않고 버티는 건 기적이다. 저는 그래서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

 

황민호: 지난주에 이재한 후보 배우자께서 청주지검에 박덕흠 후보가 괴산에서 휴대폰 밀친 것과 관련해 폭행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안다. 오늘(4월 4일) 오전 10시에 박덕흠 후보가 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 열고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허위사실 유포, 무고, 명예훼손이라고 하면서 흑색선전으로 국회의원선거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하실 말씀이 있을 것 같다.

=어떻든 간에 불미스런 일이 있는 거 아쉽게 생각한다. 먼저 저는 집사람에게 굉장히 미안하고, 정말 정치하는 거 싫어하는 사람이었는데, 선거로 험한 꼴 당하게 한 거 미안하게 생각한다. 어떻든 집사람의 그런 어려움과 아픔 옆에서 보면서 선거가 이런 건가, 과거에는 이런 일 없었는데 하는 아쉬움 있다. 장인어른이 현재 새누리당 고문인데 이거 아시고 격노해서 아마 청주지검에 고발을 한 거 같다. 어떻든 간에 법적인 문제는 기관에서 잘 판단해서 처리할 것이라 보고.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차라리 집사람에게 사과하면 될 일인데, 그 과정에서 집사람이 너무 큰 스트레스 받고 그런 일 벌어진 거 뒤늦게 알았다.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송진선: 보은에 국한된 질문이다. 보은에는 삼승면에 산단을 조성중인데 이곳에 농업용자수지 물을 공업용수로 공급한다. 동부산업단지도 마찬가지이다. 대규모 용수를 필요로 하는 기업체 유지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진천에 입주한 한화큐셀코리아의 경우도 이 업체가 요구하는 공업용수를 공급하지 못하는 것이 진천을 택한 이유 중의 하나가 됐다. 음성, 진천, 충주는 충주댐에서 용수를 공급받는 기반을 갖추고 있는데 보은 산단에도 대청댐물 공급기반을 갖추는 것에 대한 의견을 밝혀달라.

=산단에 중요한 게 용수다. 용수가 확보되지 않으면 기업을 유치하는데 어려움 있다. 산업용수 확보하는데 인근에 대청댐 물을 쓸수 있느냐인데 가장 큰 문제는 예산이다. 제가 국회의원 되면 어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용수 확보하겠다. 용수확보 해야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선 다해서 대청댐 물을 끌어 쓰던지, 다른 방법 찾던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황민호: 이번에는 로컬푸드에 대한 질문 드린다. 지역에서 생산한 거 지역에서 쓰자는 거를 함의하고 있는데 옥천은 대전이라는 큰 소비도시를 끼고 있어 잘만하면 지역발전에 큰 역할할 수 있다. 계획을 밝혀 달라.

=로컬푸드는 반경 50㎞ 이내의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직거래하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옥천군이 생산하는 농산물 옥천군민만 이용하면 양이 적을 것이다. 그래서 대전으로 가야하고 옥천 농산물이 영동도 가고 보은도 갈 수 있다. 보은에서 생산한 배추, 옥천도 가고 청주도 갈 수 있는데, 중요한건 관광객이 우리지역에 머문다면 그분들도 농산물 소비할 수 있고 활성화할 수 있다. 특히 우리고장에서 나는 거 의무적으로 구매하는 게 아니라 맛있게 만들어져야 한다. 이런거 잘 돼야 외부에서 오시는 분들도 구매해 갈 수 있을 것이다.
한 예로 대추축제 현장에서 판매되는 대추매출이 8~9억원 정도 된다. 이것도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것도 로컬푸드다. 옥천, 영동에서 연계할 수 있는 로컬푸드 시스템 만들자. 그리고 외부에서 온 분들 머물면서 로컬푸드를 소비하도록 하자는 의미다. 농산물 직거래 위한 농수산유통센터 만들었고 농민들은 농산물만 생산하면 농협에서 판매하고 서울로 가고 양재동 하나클럽에도 올라간다. 제가 얼마 전 삼승 사과작목반과 협의하고 남보은농협과 이야기해 양재동 하나로클럽에서 3일간 특판한 적 있다. 그런 식으로 판매하는데 역할하고 싶다. 로컬푸드에 많은 관심갖고 이야기하겠다.

 

황민호: 박덕흠 대표공약인 옥천-대전 광역철도망 연결, 이게 양 후보자의 가장 큰 차이일거 같다. 후보자는 지역자영엽자들의 타격이 예상된다고 하면서 이거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 이야기했지만 3월 정책질의 답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필요하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거에 대한 후보자의 최종입장과 대안은 무엇인지?

=이 문제는 우리옥천에서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다. 대전시와 연계해서 하기에 신중하게 해야 한다. 또 옥천역~대전역 11분밖에 안걸린다. 횟수만 늘리면 해결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춘천이 그렇다고 하는데 철도, 고속도로 생기면서 춘천상권이 크게 무너졌다고 한다. 옥천도 대전과 10분도 안되는데 상권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 느껴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고, 옥천이 자생력 가질 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도 박 후보가 4년전 공약 내세웠는데 아무런 거 없었다. 그런데 또다시 공약 내새웠다.
특별히 한 말씀 더 말하면 지금 콩나물도 대기업이 팔고, 계란도 대기업이 판다. 근데 새누리당이 규제완화해서 미용업도 대기업이 진출할 상황이다. 그래서 미용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격양되어 있다. 전철 놓게 되면 다 대전시로 가서 미용도 하고, 목욕도 할 수 있어서 좀 더 신중한 접근 필요하다. 또 현실적으로 당장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전 20대에는 추진하지 않을 생각이다.

 

나기홍: 도시계획도로로 지정돼도 돈이 없어 도로개설을 못해 2~30년간 재산권행사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 교부금 지원해서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특별교부세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의견을 밝혀달라. 또 후보자께서 일 열심히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는데 진정성이 보였는지 모르지만 지지율이 현격하게 좁혀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판세분석도 아울러 부탁드린다.

=지금 말씀하신대로 도시계획도로 문제는 한마디로 빈익빈 부익부다. 자립도 높은 곳은 도시계획도로 만드는데 어렵지 않지만 저희처럼 자립도 낮은 곳은 주지 않는다. 그래서 포괄보조금이라는 명목으로 격차 줄이고 있는데, 특별교부금 들고 오면 좋은데, 지자체 예산을 크게 줄였다. 그래서 지방에서 작은 도로도 못 만들고 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재조정하겠다. 자립도 어려운데 많이 줘야지, 높은데 줘야하겠나. 일본은 고향세라는 게 있다. 고향에다 주는 세금인데 우리나라도 이거 추진하면 우리같은 지역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거 적극 추진하겠다.
그리고 지금 지지도 좁혀졌다고 많이들 이야기한다. 후보자인 제 입장에서도 어려운 싸움이지만 희망 보인다. 장날 유권자들 만나면 어깨 툭툭치면서 이번에 바꿔야 한다, 꼭 이겨야 한다. 책임지라 이런 말도 한다. 지금 부동표가 44%라고 할 정도로 우리군민들은 첫 번째 정치권에 대한 실망, 4년간 현직의원 평가, 세 번째는 앞으로 4년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 세 가지 두고 지금 마음이 제게로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장날 만나는 분들이 지지한다. 저는 이번 토론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토론회에 온 분들이 이재한 믿겠다고 하면 바람이 분다. 꼭 필승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황민호: 농촌에 가장 중요한 게 교육이다.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통폐합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교육부 통폐합 기준에 따르면 면지역 통폐합 대상이다. 후보님은 기숙형 공립학교 확대가 대안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지역에서는 작은학교를 통폐합하려는 정책 자체가 잘못이라며 근본적인 정책 전환을 주장하고 있다. 의견을 밝혀 달라.

=4년 전 출마해 지역 다니면서 이런 거 느꼈다. 인구 줄어들고 있고 아이들이 읍으로 몰려들고 있고 면에는 학생 수가 없다. 회인면은 올해 중학교 입학생이 없다. 이거 4년 전 예측했다. 지금 교육부에서 일괄적으로 하려는 통폐합은 반대한다. 근데 현실적으로 학생없는데 학교 존재할 수 없으니 대안으로 기숙형학교 만들어서 돌파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한 것이다.
남부4군은 다문화가정 많으니까 아무래도 현지인 출신 어머니들과 차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아이들 교육에 걱정 많다. 기숙형중학교를 통해 공동체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이 평준화되는 좋은 기회 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어머니들이 농사도 짓고 사회봉사도 하고 공장에서 일도 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보낼 시간이 적다. 그럼 아이들 누가 지킬 것인가. 할머니들이 지키는데 이거보다는 공교육을 통해 하는 게 미래가 된다고 본다.
앞으로 문닫는 학교 속출할 것이다. 이 문제는 숙제 중 숙제다. 저도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도록 하겠다. 또 공무원 인건비 못주는 지자체는 교육경비 못주게 하는 것도 부익부 빈익빈이다. 제가 원내 들어가면 어떤 방식으로든 교육만큼은 차별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겠다.

 

<방청객 질의>

 

△박찬훈(옥천군) : 사실 두 후보자께서 남부4군 영동난계폭포, 보은 속리산, 옥천 장룡산 부소담악, 괴산 산막이 옛길을 묶어 관광벨트화 한다는데 안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

△임경미(옥천군) : 후보님이 말씀 한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는 신문 보도를 통해 봤는데 두 후보의 장애인 정책 모르겠다. 후보님의 장애인정책이 궁금하다.

△김병현(옥천군) : 현재 지역경제는 매우 상당히 어렵다고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가장 우선적인 것이 우수기업유치라 생각한다. 후보자께서는 우수기업유치방안 말씀해달라.

=관광벨트 이거 4개군 잘 연결하면 좋은 벨트된다. 이거 잘되려면 핵심은 숙박시설이다. 제가 전에 남부3군의 체험마을 7, 80%는 숙박을 해봤다. 주민과 관리하는 분과 이야기해보면 가장 문제가 숙박시설이라고 지적했다. 이게 안되니 소득이 안생기는 것이다. 한두레권역에는 캠핑장 만들어보라고 아이디어를 줬는데 주말에는 사람이 꽉꽉 찬다. 제가 속리산 주변에 500실 규모 콘도미니엄 만든다고 했다. 그런 숙박시설이 있으면 숙박하면서 보은뿐 아니라 괴산 산막이 옛길 가고 군북면 그 멋진 절경 구경하러 간다. 영동 옥계폭포, 국악체험장 이런데 체험한다. 우리가 돈을 많이 쓰게 할 수 있는 그런 방법 있다고 생각한다.
장애인 등급제 폐지. 저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장애인에 대한 소외된 계층에 대한 지원책이 미비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 이야기해보면 겨우 그분들 위한 소양교육, 식사제공 정도다. 근본적 지원책 미비하다.
제가 원내 들어가면 노력하겠다. 특히 어려움 겪는 발달장애인 예산 뿐 아니라 교육적 환경 열악해서 아이들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 없다. 시각장애인 위한 특별한 지원책도 없는 상황이다. 보은같은 경우는 시각장애인 쉼터를 운영하는데 재정적으로 열악함을 호소하고 있다. 제가 원내 들어가서 이런 부분 해결해야겠다.
우수기업 유치. 저는 중소기업진흥법 개정해 지방산단에 이전하는 분들 위해 특구 만들어 지원하면 올 수 있다. 파주 출판산단처럼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지금 경제민주화가 화두다. 박 대통령도 경제민주화 하겠다는데 잘 안됐다. 대기업만을 위한 정책 안된다. 공존공생해 동반성장할 틀 만들어야 한다. 그 틀 뭐냐면 지방분권화 만들고 살려야 한다. 농촌이 살아야 대한민국 산다. 마찬가지다. 최선 다해서 중소기업들이 지방으로 올 수 있도록 하고, 국가정책이 중소도시보다는 대도시에 우선권을 주고 있다. 그러면 작은 도시는 산단 못 만든다. 국회의원이 가서 무조건 떼를 써야 하는 상황이다. 어떻게든 중소기업 유망특구 만들어서 많은 지원책 가지고 기업유치하겠다.

 

△박성국(옥천군) : 다문화 가정의 결혼 이민자들은 14개국에서 왔다. 와이프들은 그 나라에서 공부도 했는데 한국에서 갈 수 있는 데가 농사 아니면 공장이다. 옥천, 영동, 보은, 괴산이든 지역 한군데에 글로벌 랭귀지센터 등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능력을 향상할 거점시설을 만들어 달라는 거다. 가능한지 말씀해달라.

△박옥길(보은군) : 초청간담회(토론회)를 기대했다. 와서 보니까 혼자 계서서 안타깝다. 제가 묻고 싶은 건 지역간 불균형이다. 예로 보은에 있었던 의료보험공단, 우시장(도축장) 이런 게 옥천군에 편입되고, 평생교육센터도 옥천에만 있다. 국회의원이 옥천출신이라서 그렇다는 오해도 있다. 지역을 균형적으로 발전할 대안은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지역에 다문화가정의 비율 높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중요한 사항이다. 그런데 다문화가정과 관련 예산은 법무부, 보건복지부, 여가부, 행자부 등 4~5부처에서 많지도 않은 연 3천억을 쪼개서 사업을 한다. 괴산은 필리핀 분 많고, 보은은 베트남에 온 분 많아 다 다르다. 여기 와서 아이 낳고 한글배우고 빨리 익숙해져야 하는데 일관된 예산이 안되니 효율적이지 못하다. 그래서 국회 들어가면 최선 노력해서 한 두 부처가 다문화 청사진 가지고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로벌화한 거점을 좋은 방향으로 좋은 아이디어로 적극 추진 약속드린다. 저는 아까도 말했지만 교육은 중요한 이슈라 생각한다. 그리고 지역편차에 대한 부분은 공기업 구조조정 이거 정부에서 비용절감 차원에서 한다. 구조조정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옥천출신 국회의원이 있어서 옥천에 오는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걸 말하고 싶다. 평생학습 교육은 옥천에만 있고 보은 영동에는 없는데, 임기 내에 최선 다해서 혜택 많이 볼 수 있도록 추진할 거고요. 어느 한 지역으로 편중하지 않고 남부4군을 잘 특화해서 발전시키는데 노력하겠다.

 

<마무리 발언>

=상대후보가 안 나와 속상한데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게 민의라는 생각 든다. 이재한이 국회의원 되면 최선의 노력 다하는 모습 보이겠다. 저는 미래지향적인 사람이다. 올해 나이 만 52살이다. 국회의원 한번이 목표가 아니다. 이 지역에서 큰 인물 만들어주셔야 한다. 그래야 발전할 수 있다. 안타까운 건 일할 줄 모르는 게 아니라 안한다는 것이다. 공당의 추천을 받으면 능력은 다 있다. 문제는 하고자하는 의지가 중요하다.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일하고 싶은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또다시 4년 공전한다.

여러분이 만들어준 그 국회의원으로 얼마나 지역민 아픔 함께 나누고 지역위해 미래 찾고 국가위해 일할지 판단해야 한다. 19대 국회는 국민들에게 실망감 줬다. 그래서 국회의원 수입하자는 말도 있다. 여기계신 많은 분들이 저 이재한과 함께 해달라. 지역철학, 정치철학, 인생철학에 대해 여러분의 인정을 받도록 하겠다. 저 일하고 싶다. 끝까지 자리지켜주신 여러분께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이재한이 되겠다. 고맙다.

 

이안재: 박덕흠 후보께서 토론회에 응하지 않고 불참한 부분과 관련해서는 지역유권자, 지역언론인의 한 사람으로서 유감을 표명한다. 오늘의 대담이 유권자 여러분이 선택에 조금이나마 기여를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대담 마친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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