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16년 3월 11일 금요일 쌀쌀했다
오늘은 보은 장날이다. 장구경을 갔다. 봄나물인 봄동나물도 사고 쪽파도 사고 달래 사고, 미나리 사고 집에 와서 맛있는 겉절이를 담고 파김치도 담고 파 김치는 우리 큰 손녀딸이 좋아한다. 그래서 손녀딸 생각이 나서 담아놓고 며느리를 불러서 보냈다.
손녀딸이 같이 살 때는 음식물 만들면 간도 봐주고는 했다.
그런데 지금은 없어서 음식만질 때면 생각이 난다.
2016년 3월 13일 일요일 흐림
오늘은 며느리 차를 타고 작은 손자 작은 손녀딸하고 밭에를 갔다.
밭에 있는 강아지 신둥이가 보고 싶어서 갔다.
겨우내 안봤더니 몰라보게 컸다.
아이들도 무척 좋아했다.
집에 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 사주고, 나는 마을회관에 들어가서 놀다가 저녁 늦게 집에 왔다.
홍종예(65, 보은교사, 흙사랑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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