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서 아무것도 모르고 세상을 살아온 어느듯 80줄에 바라보는 쓸모없는 늙은이가 되어 있는걸까. 나이먹고보니 지난 나의 삶이 불과 1초처럼 느껴진다.
내 젊은 향기는 어느해 겨울 눈녹듯이 느껴진다. 그렇게 순간일뿐인 것이 인생이었다.
나는 사는날까지 아프지 않고 죽는 날까지 학교 갈수 있고 다른사람에게 도움을 줄수 있을때가지만 기다릴 수밖에 없지 않은가.
자식들한테 손안내밀고 그렇게 살아가는 노부모를 생각하며 슬퍼하겠지만 저들도 언젠가는 그렇게 돌아갈것이니 참으로 공평하게 또한 인생인 것 같다.
창밖 너머로 보면 순간순간 변하는게 내 늙음을 바라보면 문득 나의 인생을 떠올려 본다. 언제까지 살면 적당할까.
임재선(73, 수한 질신, 흙사랑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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