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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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15.12.24 10:53
  • 호수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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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15년 12월 22일 화요일
오늘은 아침먹고 흙사랑학교에 가니 선생님이 고등학교 강당으로 국악한마당을 보러 갔다. 풍물도 잘하고 꽹가리도 잘하고 국악하는 것도 잘보고 재미있었다. 시골노인들 보라고 서울에서 왔다고 한다. 판소리 가수는 이상해 부인아닌가? 식당가서 점심먹고 나와서 미장원을 갔다 와서 친구딸이 들통에 팥죽을 가져와서 맛있고 먹고 재미있게 놀다 왔다.
장종남(84, 산외 동화, 흙사랑한글학교)


2015년 12월 22일 화요일
나는 오늘 동지팥죽을 회관에서 끓였습니다. 팥죽을 끓여서 동네사람들하고 먹었습니다. 팥죽을 먹고나니 채울것이 많아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정리가 다돼 다음에는 십원짜리 화투를 하였습니다. 화투를 하다보니 또 저녁때가 되었습니다. 저녁을 먹고나서 집에 왔습니다.
김문자(72, 탄부 상장, 흙사랑 한글학교)


2015년 12월 22일 화요일
오늘 화요일 선생님이 안오셨다. 그래서 그냥왔다. 점심은 친구들하고 떡국을 끓여먹었다. 마을회관에서는 동지날이라고 팥죽을 끓이고 동네 사람들이 다 모였다. 그래서 저녁에는 팥죽잔치를 했다. 큰 솥에 두 솥단지를 다 먹었다. 동지날 팥죽을 먹으면 모든 액운을 물리친다는 전설때문인지 온 동네 사람들이 다 와서 먹었다.
홍종예(64, 보은 교사, 흙사랑한글학교)


2015년 12월 18일 금요일
오늘은 노인일자리가 끝이나는 날인데 할머니 집에 가서 빨래를 해드리고 청소도 해드리고 났더니 할머니가 "오늘가면 안오잖아"하시며 "점심 해먹고 가라"하시며 반찬을 준비 해놓으셨다. 그래서 점심을 해서 할머니하고 같이 먹고 나서 집을 오려하는데 할머니가 아쉬워하더라구요. 나도 할머니 손을 놓고 나오는데 마음이 아파서 발길이 안돌아 서더라구요. 할머니가 내년에 또하면 꼭 우리집에 또 오라하시는데, 연세도 많으시니 내년에 또 만날지 못만날지 봐야 알겠지요.

2015년 12월 22일 화요일
오늘은 학교를 갔더니 선생님이 동지축제에 구경가자고 하고 차를 태워 정보고등학교를 갔는데 동지축제를 어찌나 재미있게 하는지 시간이 금방가더라구요. 그래서 좋은 구경도 하고 동지 떡도 얻어 먹고 너무 재미있었다. 학교를 가니까 그런데 구경도 가고 집에 있으면 누가 그런 구경 보여주나요. 내발로 다닐때 부지런히 다녀야지요.
이옥순(73, 보은 교사, 흙사랑 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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