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그룹 김상문 회장 보덕중에 장학금 기탁
IK그룹 김상문 회장 보덕중에 장학금 기탁
  • 박상범 기자
  • 승인 2015.12.15 15:02
  • 호수 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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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강연 "지금 하기 싫은 일을 하면, 나중에 하고 싶은 일을 한다" 강조
 

IK그룹 김상문 회장이 11월 30일 고향을 방문해 후배들을 격려하고 학구열을 북돋우는 특강을 펼쳤다.
이날 보덕중학교(교장 안성준)를 방문한 김상문 회장은 안성준 교장에게 5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한 후, 학교 체육관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 것인가'를 주제로 명강의를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상문 회장은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특강을 시작했다. 젊었을 때의 시련은 사람을 단련시키지만 늙어서의 시련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보여주는 업보라며 죽고 난 다음 어떤 사람으로 평가받을 것인가를 잊지 말고 끊임없이 독서할 것을 강조했다.
 

경영학의 아버지로 일컫는 오스트리아의 '피터 드러커'로부터 '돈은 그림자처럼 따라오는 것'이라는 것을 배웠고, '공자'로부터는 '항상 배우고 익히는 것의 중요함'을 알게 됐고, 지금의 디지털 시대에 큰 기여를 한 '스티브 잡스'로부터는 '늘 다르게 생각하고 갈망하는 것의 필요함'을 배웠다고 강조한 김 회장은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이들로부터 이런 소중함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이 직접 쓰거나 이들의 언행을 기록한 책을 통해서였다"면서 책 읽는 습관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60세가 넘은 나도 아직도 책을 읽으면서 책 속에 길이 찾고 있다며 군대시절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매년 100권에서 150권 가량의 책을 읽고 있음을 밝혀 강의를 듣고 있던 학생들이 놀라기도 했다.
김상문 회장은 이렇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좋은 인간관계와 한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주위 사람들과 생각이 맞지 않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며 세상에 독불장군은 없기 때문에 좋은 인간관계를 통해 형성된 친구들과 서로 도와가면서 미래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역설했다. 또한, 김 회장은 중국이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대국이 되었음을 감안했을 때, 학생시절에 한자를 많이 배워두면 나중에 대학 진학이나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한자 자격증을 취득할 것을 주문했다.
 

실제 전국에서 50여명 밖에 없는 한자 특급 자격증을 취득한 김상문 회장은 "한자 특급 자격증을 따기 위해 새벽 2시에 일어나 6천자에 달하는 한자를 외워 2번 낙방하고 3번째 합격했다"며 "일찍 일어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보는 습관을 들이면, 나이 어린 여러분들은 해낼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하다"고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특강을 마치면서 김상문 회장은 "노력하면 습관이 되고 좋은 습관은 자신을 성공으로 이끈다"면서 "지금 하기 싫은 일을 하면, 나중에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며 중학생으로서 지금 해야 할 일을 하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장학금 기탁과 특강은 보덕중 18회 동문으로 전 국정원 대전지부장을 지낸 황인학(59) 현 IK그룹 상임감사의 주선으로 이뤄지게 됐으며, 이 자리에는 재경 보덕중동문회 정영기(11회)·이영길(13회) 전·현직 회장과 보덕중 총동문회 김종규(13회) 회장 등도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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