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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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15.10.08 10:07
  • 호수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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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일 금요일 날씨 무척 쌀쌀했다
오늘은 우리 손녀딸 소풍가는날이다.
유부초밥을 싸고 닭다리를 튀기고 과일은 키위하고 귤하고 배하고 음료수는 사과나무하고 과자는 여러가지 좋아하는 것 다 샀다.
이것 저것 가방 가득 지고 좋아하며 뛰어가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한참을 바라보았다.
어제는 비가 와서 걱정을 많이 했더니 오늘은 날씨가 무척 좋았다.

2015년 10월 3일 토요일 맑음
오늘은 아침 여섯시에 일어났다.
남편하고 밭에 가서 땅콩도 캐고 고추도 따고 대추도 따고 깻잎도 땄다.
가을이라 할 일이 무척 많다. 들판에는 벼들이 황금 벼이다.
밭에는 채소들이 알차게 익어간다.
우리집 들마루에도 풍성한 가을이 왔다.
마당에 앉아서 할머니들이 다듬어 주셨다.
오늘은 참 행복한 날이었다.
홍종예(64, 보은 교사, 흙사랑 한글학교)


2015년 9월 23일 수요일
오늘은 두시에 캐 가지고 잠이 안와서 고생을 했다.
여섯시가 다 되어서 다리가 아파도 운동을 갔다 와서 아침먹고 밭에 가서 고추따다가 가루를 무쳐서 간장에 무쳐서 맛있게 먹었다.
곧 추석이라 짐도 두 박스 두루 오고 기름도 두 박스 두루 오고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오늘 보은 식당가서 큰아들 큰며느리하고 막내아들하고 집안 조카하고 다섯이 식당에 가서 비빔밥하고 국수하고 맛있게 먹으러 갔다 왔어요.
마늘을 쪼개다 마지막 일기를 썼어요.(일기장 마지막장을 이렇게 표현)
장종남(84, 산외 동화, 흙사랑 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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