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한시회 월례시회
속리한시회 월례시회
  • 편집부
  • 승인 2009.07.16 11:48
  • 호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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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남부의 유일한 전통 한시문화단체인 속리한시회(회장 염득균)가 지난 11일 오전 11시 보은읍 삼산리 금수회관 1층에서 제115회 월례시회를 열었다.

회장이 불참한 이날 시회에서 김병직 부회장 겸 총무는 “이번 115회 월례시회는 멀리 동해안으로 선현의 유적지를 견학하고, 동해안의 푸른 풍경을 소재로 한 시회를 개최하기로 했지만 장마로 인해 부득이하게 취소되었다”라고 말했다.

시회는 이번 시제인 축인상고희(祝仁祥古稀, 인상 박수용 회우님의 칠순을 축하함)를 수집, 해설하고 다음 116회 시회의 시제를 삼복(三伏)으로, 운자(韻字)는 광(光), 장(長), 강(岡), 향(香), 량(凉)으로 정하고 장소는 추풍령으로, 날짜는 8월11일(화)로 협의해 선정했다.

이번 115회 시 중 경암 목홍균 회원의 시 한 수를 소개한다.
仁祥雅士 古稀年(인상아사 고희년)
-인상 선비님 70년 생일을 맞으니
自手成家 潤産全(자수성가 윤산전)
-자수성가해 재산이 풍족하네
作賦詩 修志業(작부영시 수지업)
-글을 짓고 시를 부르면서 뜻을 닦고
讀書窮理 養心鮮(독서궁리 양심선)
-글을 읽고 궁리하면서 마음을 기르네
琴瑟同床 有福仙(금슬동상 유복선)
부부한상을 받으니 복 많은 신선이더라
朋友親知 來賀祝(붕우친지 내하축)
-벗과 친지들이 많이 와 축하해 주니
佳肴美酒 是當然(가효미주 시당연)
좋은 술과 안주, 풍성함은 당연한 경사일세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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