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첫인상 심어주는 관문 관리 낙제점
지역 첫인상 심어주는 관문 관리 낙제점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5.08.27 10:18
  • 호수 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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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무성 업체 홍보 플래카드 난립…좋은 인상 심어주는 타 지역과 비교
▲ 탄부면 상장리 속리산 IC와 연접한 국도변의 모습이다. 정비되지 않아 지저분한 인상을 갖게 한다.
▲ 횡성의 관문이라 할수 있는 횡성IC의 모습이다. 상징물과 함께 방향 안내를 깔끔하게 정리해 놓았다.

 보은군의 관문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보은군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청정지역, 관광보은 이미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보은군의 관문은 국도를 중심으로 볼 때 옥천 청성과 연접한 삼승 원남리, 옥천 안내와 연접한 수한 거현리 문티재, 청주 남이와 접한 회인 오동리의 피반령, 청주 운암과 접한 내북 봉황리, 상주 용화와 접한 산외 대원리이다.
 
또 지방도로는 상주 중률과 접한 마로 한중리, 청주 미원 금관과 접한 산외 가고리, 옥천 청산과 접한 마로 원정리, 옥천 안내와 접한 삼승 원남리이다.
 
고속도로로 보면 속리산 IC와 접하는 탄부 상장리, 보은 IC와 접하는 보은 금굴리, 회인 IC와 접하는 회인 송평리이다.
 
이중 국도나 지방도는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특별히 경계를 짓지 않을 경우 지역의 관문임을 확인하기 어렵다.
 
반면 고속도로 IC연접한 관문은 보은으로 진입하기 위해 고속도로에서 이탈, 일부러 보은군으로 들어오는 경우여서 외지인들에게 보은에 대한 첫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곳이다.
 
따리서 외지에서 보은을 방문하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고속도로IC 관문에 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못하다.
 

회인IC와 연접한 회인송평리만 그나마 정리된 느낌을 줄 뿐 보은IC와 속리산IC 관문은 관리 측면에서 볼 때 낙제 수준이다.
 

보은IC는 지상보다 높게 위치한데다 급커브를 이루는 구간이지만 이정표와 도로 위험표지판, 그리고 행사안내판 등이 설치돼 있고 주변으로 잡초가 무성한데다 칡넝쿨이 도로 안까지 뻗어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일반도로에 접속, 실제 보은으로 진입하는 관문이지만 지저분한 인상을 갖게 한다.
 
속리산IC구간도 마찬가지이다. 차도 사이에 설치돼 있는 인공섬에는 잡초가 나 있고 국도 접속 구간에는 플래카드 게시대와 도로 이정표 등이 무질서하게 설치돼 정돈된 느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속리산의 관문이랄 수 있는 속리산면 상판 삼거리의 경우도 지저분하기는 마찬가지다. 속리산 국립공원 입구로 속리산 관광지에 대한 이미지를 결정짓는 관문인데도 행정력이 전혀 미치지 않고 있다. 이곳에는 예비군 훈련 초소가 훈련과 관계없이 수년째 도로 중앙을 차지하고 있고 각종 플래카드와 업소 이정표 등이 무질서하게 설치돼 깨끗한 관광지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이는 많은 자치단체들이 지역의 첫인상을 심어주는 관문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횡성군은 횡성IC와 국도가 맞닿은 곳에 횡성의 상징물인 소 조형물과 함께 주요기관 등 길안내 이정표를 돌에 새겨 깔끔하게 정리했는가 하면 이천은 도자기 조형물을 설치하고 단양군은 단양의 단(단)을 형상화한 아치형 관문을 만들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같이 많은 지역에서 지역의 상징물을 조형물로 설치했는가 하면 녹화사업을 펼쳐 외지인들에게 지역의 첫 인상을 깊게 남겨주고 있는 것과 달리 보은군은 주요사업 홍보 플래카드만 설치할 뿐 외지 관광객들이 처음 마주하는 보은이미지 만들기는 손을 놓고 있다.
 

따라서 보은군도 굳이 조형물이 아니더라도 주요기관이나 업체 등 개별적으로 설치한 이정표를 한 곳에 모아 깔끔하게 정리하거나 화목류를 식재하는 등 경관조성 작업으로 관문이미지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또 관리 기관이 다른 도로의 경우 해당 기관에 잡초제거를 당부하는 관리에 대한 주문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관문이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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