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무더운 날이 계속됐다.
너무 더워서 집에만 있다. 손녀딸은 수영장에 재미를 들인 것 같다.
수영장에 간다고 좋아하며 뛰어간다. 요즘은 애들하고 노느라 세월가는 줄 모른다.
지난 7일에는 머리를 하려고 미용실에 갔더니 문이 닫혔다. 그래서 가게 가서 남편하고 시원한 국수를 삶아서 먹었다. 오랜만에 남편하고 점심을 먹은 것이다. 오늘이 남편의 생일이다.
큰 손자는 용돈을 모아 할아버지 선물을 사드리고 작은 손자하고 손녀는 편지를 써드렸다.
손자는 할아버지가 백 살까지 사시라고 썼고 손녀는 할아버지 사랑한다고 썼다.
편지를 보고 남편이 많이 웃었다.
손자손녀가 우리에겐 보약보다 더 큰 힘을 준다.
홍종예(64, 보은 교사, 흙사랑 한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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