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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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15.07.23 16:24
  • 호수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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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19일 일요일
오늘은 청주에 있는 중학교에서 운동을 하는 큰 손자가 집에 왔다.
힘이 드는지 살이 많이 빠졌다.
한참을 못봐서 보고 싶었는데 왔다.
고등학교를 좋은 데로 간다고 해서 마음이 놓인다.
우리 손자가 잘돼야 하는데 걱정이다.
하지만 우리 손자는 꼭 잘 될 거라고 믿는다. 힘든 만큼 보람이 있으면 좋겠다.
힘내라 우리 손자!!!
홍종예(64, 보은 교사, 흙사랑 한글학교)


2015년 7월 16일 목요일
저녁에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다. 친구들과 맛있게 저녁을 먹고 우리는 노래방에도 갔다.
그곳에서 아이들보다 더 힘찬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추었다. 마음은 서로 달랐지만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
다함께 손을 잡고 함께 놀았다. 나는 친구들이 너무 좋다.
또다시 만나는 날이 되면 또 신나게 놀고 싶다.
실컷 놀다보면 쌓인 스트레스도 풀리고 밥맛도 좋아진다. 생활도 기쁘게 할 수 있다.
모두들 나이는 많아도 아이들보다 더 재미있게 논다. 친구들이 아이들보다 더 예뻤다.
장금순(69, 보은 교사, 흙사랑 한글학교)


2015년 7월 8일 수요일
내가 돌봄을 해드리는 할머니 집에 갔더니 할머니가 국수반죽을 해놓으시고 숨이 차서 못한다 하시며 국수를 밀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국수를 밀어드리고 청소도 해드리고 할머니 하고 앉아있는데 할머니가 너무너무 숨이 차고 힘들어 하시니까 보기가 민망하더라구요.
우리도 더 나이가 먹으면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남의 일 같지가 않았어요.
어떻게 살아야 잘 살다 가는 건지 걱정이네요.
건강하게 살다가면 좋을 텐데 그게 맘대로 될지 모르겠어요.
이옥순(73, 보은 교사, 흙사랑 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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