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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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15.05.20 22:15
  • 호수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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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17일
지난 5월 17일 남편이 나들이를 가자고 했다. 친구 내외하고 같이 갔다. 가다가 휴게소에 들러 아침을 먹고 서해바다를 갔다. 갔더니 사람도 많고 여러가지 먹거리도 많았다. 모처럼 나드리에 날씨까지 좋아서 더 좋았다. 남편이 맛있는 회도 사주었다. 남편하고 같이 하여 참 행복했다.
홍종예(64, 보은 교사, 흙사랑 한글학교)

20125년 5월 18일
오월은 참 좋다. 오늘은 네 집이 어울려서 식구들이 1년내내 쌀밥을 먹고 살 모내기를 했다. 네 집을 하다보니 시간이 흘러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 희미하게 땅거미가 졌다.
우리 부부가 산골에서 경운기를 타고 오는데 부엉새가 울기 시작했다. 옛날에는 부엉새를 보기도 했는데 지금은 울음소리도 처음 들어서 신기했다. 어둠 속을 통통거리며 달리는 경우기 소리가 처량했다.
아침에 창문을 열었더니 정원에 함박꽃이 활짝 피었다. 그냥 집이 아니고 꽃집이 되었다.
아침 일찍 나갔다가 밤 여덟시가 넘어서 들어오니까 집에 꽃이 이렇게 예쁘게 피는 줄도 몰랐다.
임재선(73, 수한 질신, 흙사랑 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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