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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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15.05.06 21:10
  • 호수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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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1일 금요일
우리 손녀딸이 운동회를 하는 날이다.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 김밥을 맛있게 쌌다. 큰 애들도 주려고 많이 쌌다.
손녀가 좋아하는 과일 참외도 사고 오렌지도 샀다. 좋아하는 음료수도 사고 아이스크림도 샀다.
열시가 되자 운동회가 시작됐다. 한참을 기다리자 손녀딸이 뛰고 있었다.
뚱뚱해서 잘 못 달렸다. 뒤뚱뒤뚱하며 달리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손녀딸만 보면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
잘 못달렸는데도 꼴찌는 면하고 4등을 했다. 기특하다. 우리 손녀딸 잘했어.


2015년 5월 3일 일요일
옆집 아저씨 80잔치를 했다. 옛날에는 60잔치를 했는데 지금은 수명이 늘어나서 80잔치를 한다.
아들딸이 다 모여서 아버지 친구분들 모시고 점심대접을 했다.
아들딸이 많아서 보기가 좋았다.
오늘은 비가 와서 밭에 가지 못했다. 할 일이 많았는데 비가 와서 못간 것이다.
그래서 일이 많이 밀렸다. 감자 북도 주어야 하고, 파도 심어야 하고 할 일이 많은데 하지 못하고 있다.
비가 그치고 나면 정신없이 일을 해야 할 것 같다.
홍종예(64, 보은 교사 흙사랑 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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