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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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15.02.26 10:04
  • 호수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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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보아라
우리 아들한테 편지를 쓴다고 이제 나이가 칠십이 넘어서 연필을 들어본다.
이제는 우리아들한테 편지를 써 본다는 게 신기하구나.
이제 엄마도 편지를 쓴다고 연필을 들고보니 말이 두서없이 되는구나.
아들아 이해하고 편지를 읽어보아라. 나는 우리 아들이 자랑스러워. 아들아 고맙다.
회사에 열중해서 고맙다. 아들아 이 엄마는 우리 아들만 믿어. 우리 손자들 잘 키워줘서 고맙다.
엄마가.
김문자(72, 탄부 상장, 흙사랑 한글학교)


일기

2015년 2월 19일 목요일
2015년 새해아침이 밝았다. 아침 일찍 며느리, 손자, 손녀하고 차례를 지내러 큰집에 갔다.
정성스럽게 맛있는 음식을 차려놓고 차례를 지냈다. 차도 마시고 새배도 받았다.
새 며느리까지 며느리가 여섯 명으로 늘었다.
새 식구가 들어와 아주 즐거운 명절이었다. 세뱃돈을 받고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니 정말 예뻤다.

2015년 2월 21일 토요일
오늘은 오랜만에 마을회관에서 왕할머니도 찾아뵙고 새해인사도 하고 할머니들이 좋은 덕담도 해주셨다.
아들딸들이 용돈도 많이 주고 갔다고 자랑을 많이 하셨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놀다왔더니 며느리가 김치만두를 푸짐하게 많이도 해놓고 기다렸다.
시장하던 참이라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우리 며느리는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잘한다.
홍종예(64, 보은 교사, 흙사랑 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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