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누가 뛰나? ②보은군산림조합 출마예상자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누가 뛰나? ②보은군산림조합 출마예상자
  • 박상범 기자
  • 승인 2015.01.22 11:15
  • 호수 28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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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호 남  생년월일 : 1956년생  주소 : 보은 삼산  학력 : 보은중학교 졸업  서울고명정보산업고교 졸업  경력 : 보은군산림조합장(현)보은청년회의소 청년회장(전)보은청년회의소특우회장(전)  보은군재향군인회 부회장(전)
▲ 구 본 선  생년월일 : 1949년생  주소 : 보은 교사 학력 : 보은농업고등학교 졸업 경기대학교 법정대 중퇴(2년)경력:보은군산림조합장(전) 충청북도의회의원(전) 보은군의회 의원(전) 삼산초,보은중,자영고 총동문회장(전)  보은군재향군인회장(전)

보은군산림조합 선거에는 2009년 9월 8일 실시된 선거에 이어 박호남(58) 현 조합장과 구본선(65) 전 조합장이 다시 맞붙게 됐다. 당시는 4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나, 이번 선거는 두 사람 간 양자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정희덕(69) 전 군의원도 출마가 예상됐으나, 산림조합법상 조합원 가입 2년 경과규정에 의해 피선거권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 조합장선거에 출마하신 이유와 지난 5년간 조합 운영에 대한 평가는?

구본선 : 산림조합은 현재 변화와 혁신과는 거리가 아주 먼 관료적이고 구태의연한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과연 조합은 누구를 위하여 존립하는가? 조합원을 위한 조합이 될 수 있는가? 회의감이 드는 게 사실이다. 협동조합은 개인의 것이 아니다. 조합의 주인은 조합원만의 것도 임직원만의 것도 아니다. 저는 산림조합의 직원과 조합장으로 30년을 근무하였던 경험이 있다. 많은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를 위한 산림조합으로 만들어보겠다.
지난 5년간 조합에 대한 평가는 비관적이라 볼 수밖에 없다. 가장 쉽게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알 수가 있다. 사업수주량에 비해 너무나 형편없는 이익을 실현하여 왔고 급기야 지난 2013년도에는 일반사업부문 적자결산으로 3천500여명의 조합원들에게 단돈 1천원의 배당금도 지급하지 못하였다. 이후 산림조합은 납득할 만한 이유도 없이 "사실은 적자가 아니다"라는 말로 위기만 모면하려 하였고 많은 조합원들에게 의구심을 갖게 했다.

박호남 : 모든 금융기관이 그렇듯이 세계적인 경제 불황에 따른 정부의 저금리정책으로 신용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합운영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의 임기 5년은 내실 있는 조합운영이란 경영목표 아래 안정적이면서도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조합을 만들려고 애써왔습니다. 경영 혁신으로 자립 기반이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온 기간이었다고 자평합니다.
그 결과 지난 임기동안 순수익이 22억이 발생했고, 순수 자본금은 51억에 이르렀으며, 2014년도 전국우수조합, 특화품목 우수조합, 현대카드 실적평가 전·후반기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게 됐습니다. 이 같은 성과는 전 조합장님들의 튼튼한 기초와 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가능했다고 여겨집니다. 저는 이러한 보람과 성과를 바탕으로 보은군 산림조합 발전에 희망찬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해 더욱 힘써 매진할 각오입니다.

2. 조합장에 당선된다면,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지?

구본선 : '신용사업 지점개설, 대추수매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보고자 한다. 첫째 신용사업을 좀 더 활성화하기 위하여 중앙사거리에 지점을 개설하겠다. 현재 너무 외곽에 위치하여 많은 조합원들이 접근성을 두고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지점 개설을 통하여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조합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 둘째 보은군에서 보조 사업으로 지원받아 수한면 후평리에 대추저온창고를 준공하였으나, 수년간 대추수매 실적이 거의 전무한 상태로 보은군이 사업능력이 없는 기관에 보조금을 지원하여 혈세를 낭비하였다는 비난을 받고 있으며 유명무실 방치하다 임대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터넷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유통망을 개설하여 온라인 판매와 전국 산림조합, 산림청, 임업인단체 등을 통해 대추농가의 대추를 수매, 판매하여 보은대추 명품화에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호남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장부의 저금리 정책으로 모든 금융기관의 경영이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산림조합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산림소득사업에 집중하면서 조합원의 소득창출을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 지난해 산주들로부터 크게 호응을 얻었던 임산물 재배기술교육을 더욱 활성화하겠습니다. 또한, 조합원들에 대한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수목장 사업 적극추진, 대추가공식품 개발 및 자체사업 등을 확대해 전국에서 모범이 되는 우수조합으로 육성 발전시켜나가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3. 일반사업의 상당부분이 보은군에서 발주하는 사업이다. 다시 말해 보은군의 의존도가 높은데, 사업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에 대한 의견과 해결방안은 있는지?

구본선 : '수목장 및 납골당 사업, 묘지관리사업, 사유림벌채사업'등의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여 관급공사의 의존도를 낮추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먼저 수목장 및 납골당 사업추진, 현재의 묘지문화는 환경문제와 후손들의 관리문제로 점점 수목장 및 납골당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특히 수목장은 외관이 묘지가 아닌 숲에 가깝고 건립 시에도 기존의 산림을 훼손하지 않아서 친환경적이며 새로운 수익창출로 조합의 자립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묘지관리 사업을 적극 홍보하고 벌초뿐 아니라 묘지 석축공사 조경수식재 등을 연계하여 수익을 창출하며 산림조합 홍보에도 적극 노력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보은군 산림면적의 70%가 사유림이므로 사유림벌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지역주민의 고용창출과 조합의 수익을 증대하겠다.

박호남 : 현재 전국의 산림조합이 지방자치단체나 국가가 추진하는 산림사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이 같은 특혜는 점점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조합의 안정적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점차 조합의 수익구조를 바꿔나가면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새로운 수익사업을 발굴하는 등 자체적인 자립기반을 쌓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산림조합의 특수성으로 인해 그동안 수의계약을 통해 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사업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전국적인 추세가 자치단체 발주 사업이 수의계약에서 공개경쟁입찰로 바뀌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은?

구본선 : 산림조합은 산지 및 야계사방, 임도개설, 숲 가꾸기, 경관림조성, 휴양림조성, 육림 등의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수주 받아 여기서 남은 이익으로 조합을 운영하여 온 것이 사실이다. 향후 수의계약 보다는 공개경쟁입찰이 현실화되면서 계속적으로 산림사업만을 실행하여 조합을 운영하기 보다는 자체적인 신규 사업을 개발하여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먼저 조합에 신규사업개발팀을 신설 운영하여 수목장 및 납골당, 공원묘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 아울러 현재는 이사회 나 대의원총회의 역할이 미미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합 이사나 대의원들이 많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며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조합운영에 반영하고 수의 계약의 사업에만 의존하지 않고 많은 자체 수익사업을 창출하도록 하여 산림조합의 자립기반 구축에 남은 인생을 걸겠다.

박호남 : 새로운 환경변화에 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산림조합의 경영과 역할에 새로운 도전과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합원과 임업인을 위한 조합으로 거듭나야 하며, 숲과 산지를 이용한 새로운 산림소득 창출에 많은 고민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재선이 된다면 내부조직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산림소득 창출을 위한 아이템 개발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5. 보은군 면적의 약 70%가 산림이다. 이를 활용한 보은군산림조합만의 특색 있는 사업구상은 있는지?

구본선 : 보은군 면적의 70%가 산림이며 이중 70%가 개인 소유의 사유림이다. 조합은 임업 기술지도원이 다수 채용되어 근무하고 있다. 전문지도원을 이용하여 사유림 경영 지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산림소유자를 대상으로 임산물재배기술, 산림경영활성화와 임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도록 하고 조합의 조합원 중 1천500여명이 산주 조합원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산을 가꾸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몰라 소유권만 가지고 있는 산주가 대부분이다.
 

산양삼, 장뇌삼, 더덕 등을 재배하고 식용 가능한 수액을 채취하는 등의 전문기술을 전수하여 조합원이 산림을 이용해 좀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또한 조합에서 보유하고 있는 양묘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 수년간 방치되어 있는 상태로 제대로 이용하지 않고 있는데 이곳을 시범포지로 만들고 조합원에게 개방하여 여러 가지 임산물소득사업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하고 산주조합원 및 임업인과 상생의 길을 열어 가겠다.

박호남 : 대추 위주의 업무는 기본으로 하고 산주들과 협의를 통해 산더덕과 산도라지, 산나물 재배를 통해 조합원들의 산림 부가가치를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선도 산림경영단지 공모사업에 적극 나서 향후 10여년에 걸쳐 사유림을 규모화 및 집단화하고 산림조합이 경영주체가 되어 조림, 숲가꾸기, 임도, 사업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보은의 특산품 대추를 이용한 대추식초 연구결과가 오는 2월 중에 나올 예정으로,대추식초사업도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습니다.
경제사업으로 정부의 장례문화정책에 맞춰 포화상태인 매장문화의 대안으로 수목장을 개발, 군민들에게 영원한 안식처를 제공함으로써, 보은군산림조합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습니다. 이러한 수목장지 선정은 지리적 여건, 입지적 조건 및 산림의 상태, 산림재해의 발생가능성, 민원발생요인, 투자비용, 조합원들의 종합적인 의견 등을 수렴해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추진하겠습니다.

6. 신용사업의 경우 보증제도가 없어지면서 사업 위축이 현실화되고 있다. 또한 보은군 인구 및 조합원의 감소도 악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용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면?

구본선 : 2013년 금융기관 연대보증제도가 폐지되었다. 하지만 산림조합은 새마을금고, 신협 등과 달리 보증인과 담보력이 없는 조합원에게도 대출을 지원할 수 있다. 임업에 종사하거나 농지원부를 발급 받을 수 있는 조합원으로 군내 거주하는 사람은 누구나 농림수산자신용보증기금 보증서를 담보로 하여 개인 10억 원, 법인은 15억 원까지 일정금액의 수수료만 부담하면 무담보 대출을 받을 수가 있다. 담보가 없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 및 임업인 에게 적기에 융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조합원과 지역주민을 위한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다. 아울러 관내 초, 중, 고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적금을 적극 유치하여 어린 학생들에게 조기에 산림조합을 홍보함으로 성인이 되어도 자연스럽게 조합을 이용할 수 있게 유도하며 노령층의 고객과 젊은 고객을 동시에 확보하도록 하겠다. 예전의 앉아서 고객을 기다리는 마인드를 버리고 외부영업을 통하여 대출이 필요한 조합원 및 소상공인에게 창업자금 및 운전자금을 적극지원하며 높은 예대마진 보다는 저금리 운영으로 마진을 줄이고, 여수신 자신을 증대하여 생활안정에 기여하고 조합의 수익률도 극대화하겠다.

박호남 : 보은인구의 고령화 및 교통의 발달로 인구가 점차 줄어들어가고 있는 현 시점에 신용사업의 대안을 찾기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미래가 있고 조합원들이 이익창출을 위해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첫째, 조합원들의 소득창출을 위해 정책자금 지원을 하겠습니다. 표고 생산자금, 조경수 생산자금 등 조합원들이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을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보증인제도가 없어 대출받기 어려운 조합원들에게 햇살론을 지원하겠습니다. 보증인이 없어 대출을 받고 싶어도 받기 어려운 조합원들을 위해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조합의 신용사업은 예대비율 78%로 적정한 예대비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며, 지속적으로 흑자 운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직원들의 역량을 모아 새로운 여신발굴을 하는 것이 신용사업의 비전이라 할 것이며, 직원 역량을 집중하여 최고의 조합으로 만들어야 할 시점입니다.

7. 산림조합의 사업규모에 비해 직원들이 과잉되어 있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직원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한 출마예상자의 의견을 말해주시고, 이 지적에 공감한다면 해결방안은 있는지?

구본선 : 현 조합장 취임이후 여러 명의 직원을 채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사업량 감소가 예상되므로 정예인원 구성으로 조직을 슬림하게 운영하는 것도 경영회생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2013년도 60억 원 이상의 엄청나게 많은 양의 사업을 수주하였으나, 일반사업에서 적자 결산으로 3천500명의 조합원에게 단 한 푼의 배당금도 지급하지 못했다.
이게 바로 리더십의 부재이고 인력관리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한명의 선장으로 인하여 수백 명 수천 명의 목숨을 잃을 수 있으며, 인재 한명이 수천, 수만 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다. 기본적인 자격증도 없는 무자격 직원을 채용하고 사업을 전담케 하여 조합 전체 평균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초라한 수익을 실현하게 하였다. 직원들의 역량에 조합의 존폐가 걸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력운영에 대한 몇 가지 약속을 드리자면 첫째 삼고초려 아니 사고 초려하여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고 전국 산림조합을 직접 방문하여 벤치마킹하겠다. 둘째 중앙회에서 실시하는 교육은 물론 사설 교육도 수강케하여 최대한 역량강화에 투자하겠다. 셋째 무자격 직원을 낙하산으로 채용하기 보다는 공개채용으로 투명하게 바꾸겠다.

박호남 : 보은군산림조합은 저의 임기 5년 동안 순수입이 22억원을 달성했고, 지난해 전국 입업 우수기술지도 조합 포상금 2천500만원, 특화품목 우수조합 포상금 300만원, 현대카드 실적 상반기 1위 달성으로 조합원 5명이 터키 선진지 견학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이는 조합원님들의 열성적인 지지와 직원들이 열심히 일해 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조합에는 사업과 상무 1명, 과장 2명, 직원 3명, 계약직 3명이며, 금융과는 상무 1명, 과장 1명, 직원 2명, 계약직 1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금융과의 경우는 우리 조합과 규모가 비슷한 조합에 비해 1명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직원 규모는 적정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계약직은 1년씩 계약하므로 과잉됐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8. 처음 실시되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이슈는 협동조합의 개혁이다. 전국은 물론 보은지역에서도 협동조합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아가자는 목소리가 높은데,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은?
 

구본선 : 협동조합의 원칙은 '자유의 원칙, 조합원의 참여원칙, 자율과 독립의 원칙,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의 원칙'이며 산림조합의 설립목적은 임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촉진하고 산림생산력을 증진시키며 그 구성원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향상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협동조합의 원칙과 산림조합의 설립목적을 최대한 준수함으로써 조합원을 위한 조합원에 의한 산림조합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며 협동조합 원칙에 입각하여 조합원을 참여토록 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조합원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향상을 위하여 최우선으로 노력하겠다. 한 표는 돈으로 살 수 있지만 조합의 정상화는 돈으로 살 수 없다고 말하고 싶다.

박호남 : 협동조합의 궁극적인 목적은 공동의 목표 달성입니다. 산림조합은 산림을 경영하는 분들이 모여 조합을 결성하고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산림경영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 수익을 창출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조합원들의 기대치는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데, 협동조합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서는 솔직히 친목단체 밖에 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따라서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영을 접목시켜 투입 대비 산출의 결과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저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성 높은 경영 수익이 창출되는 경영에 바짝 더 고삐를 죌 것입니다 저를 한번더 선택해 주신다면 앞에서 말씀드린 사업에 대추특화사업 등을 더해 전국 최상위 조합으로 만들어 놓고 후배양성에 힘쓸 것입니다.

9. 마지막으로 조합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구본선 : 어떠한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지난 30년간 조합에 재직한 전문성과 경험, 합리적인 리더십, 기술적 리더십, 실천하는 리더십이 필요한 때입니다. 아무리 좋은 실천방안을 가지고 있어도 조합원 여러분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끝내 조합을 정상화 할 수 없습니다. 간호사에게 수술을 맞기시면 어떠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투명한 경영이 되도록 조합장 급여와 업무추진비 세부내역을 조합원에게 공개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이익이나 정에 매달리기 보다는 조합원의 이익에 부합하고 조합의 원칙을 세우는 운영을 해 나가겠습니다. '변화와 혁신이냐, 구태의연이냐, 미래를 향해 달리느냐 아니면 이대로 주저앉을 것인가'의 선택은 조합원 여러분께 달려 있습니다.


박호남 : 조합의 주인은 조합원입니다. 조합원들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있는 그대로 솔직담백하게 경영보고를 해왔고 결산을 했습니다. 경영은 투명해야 하고 투자는 선택과 집중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광태 전임 조합장님의 성장을 배경으로 보은군산림조합은 내실을 더욱 튼튼히 다져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조합경영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앞서 말씀드린 사업을 차곡차곡 진행해 부가가치가 높은 산림조합을 만들겠습니다.

최근 전국의 단위 조합들이 마이너스 경영 및 부실경영으로 합병권고 내지는 조합원들이 자율적으로 합병을 결정해 거대 농협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우리 산림조합에도 이러한 경영현실에 대비해야 합니다. 현 정부는 규모의 경제화를 달성하기 위해 산림조합에 대해서도 합병권고를 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튼튼한 내실을 기초로 보은군산림조합이 거대 산림조합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나가겠습니다.

이 모든 사안마다 조합원님들의 소중한 의견과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합니다. 조합원님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질책을 겸허히 수용해 알찬 산림조합으로 거듭나 조합원님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보은군산림조합이 되도록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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