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군수 검찰 소환 조사
정상혁 군수 검찰 소환 조사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4.11.13 10:22
  • 호수 2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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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행위 의혹 등 기소내용 밝혀질까

출판기념회에 공무원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상혁 군수가 검찰에 소환된 가운데 조사 결과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통신사 보도에 의하면 청주지검은 지난 11월 12일 오후 2시경 정 군수를 소환해 군청 직원이 출판기념회 기획 등에 관여하도록 지시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충북경찰청은 지난달 정 군수에게 공직선거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다.

정 군수는 자신의 출판기념회 기획 등에 공무원을 동원하고, 출판기념회 초청장 발송 과정에서 보은군이 업무상 관리하는 다수의 군민 정보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

경찰은 또 정 군수에게 대추축제 때 관람객에게 나눠줄 선물용 대추를 지인에게 제공한 혐의(횡령)와 근거 없이 특정 단체에 지원금을 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추가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긴 바 있다.

경찰은 애초 증거인멸을 우려해 정 군수의 구속 수사를 요청했으나, 검찰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불구속 수사 지휘를 내렸다.

검찰은 경찰 수사 내용을 토대로 정 군수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인 뒤 조만간 최종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4월 말께 정 군수가 주최한 '촌놈이 부르는 희망노래' 출판기념회 개최 과정에서 공무원이 직접 관여했다는 제보를 받아 수사를 벌여왔다.

이후 6·4 지방선거를 앞둔 5월 22일 군수 비서실과 행정계, 통신실 등을 압수수색해 일부 공무원의 출판기념회 개입 정황을 포착하고, 정 군수와 군청 직원 4명을 입건했다.

한편, 본보 기사 마감 시간인 6시 현재 정 군수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소식통에 의하면 오후 10~11시경까지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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