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빵풀'이라고도 불리는 사위질빵은 사위를 사랑하는 장모의 마음이 담겨있는 덩굴식물이다.
'질빵'이란 짐 따위를 질 수 있도록 물건에 연결한 줄로, 장모가 추수를 도와주는 사위가 짐을 조금만 멜 수 있도록 잘 끊어지는 사위질빵 덩굴로 지게 끈을 만들어 주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8월말~9월에 눈꽃처럼 흰색 꽃이 피는데, 꽃잎이 없으며 꽃술 아래에는 4장의 꽃받침이 있다.
비슷한 것으로 사위질빵보다 조금 일찍 꽃이 피는 할미질빵이 있는데, 이는 옛날 어느 고약한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미워하여 질긴 할미질빵으로 지게 끈을 만들어 짐을 많이 지게 했다고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긴 사위질빵은 속리산 등산길에 쉽게 볼 수 있다.
속리산국립공원 서포터즈
저작권자 © 보은사람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