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군수 결국 입건됐다
정상혁 군수 결국 입건됐다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4.08.28 10:06
  • 호수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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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소환 조사 임박
 

출판기념회에 공무원을 동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그동안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정상혁 보은군수가 결국은 입건돼 피의자 신분이 됐다.
청주지검은 지난 25일 정 군수를 입건하는 수사 지휘를 경찰에 내려 보냈다.
검찰은 정 군수가 출판기념회 초청장 발송 과정에서 군이 업무상 관리하는 다수의 군민 정보가 사용된 점에 대해 공직선거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 입건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검찰은 내부 의사 결정을 하느라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어졌다며 정 군수 건이 송치되면 최대한 빨리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군수의 입건이 결정됨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정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한 두 차례 더 소환해 조사한 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 입건 혐의에서 제외된 공무원의 출판기념회 기획 관여와 일부 유권자에 대한 기부행위 의혹에 대해서도 보강수사를 벌여 추가 입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조만간 정 군수에게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를 통보하고, 조사 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군수는 지난 3월 1일 국민체육센터에서 문학작품집 '촌놈이 부르는 희망노래' 출판기념회를 했고 경찰은 지난 4월 말경 정 군수의 출판기념회 개최에 공무원들이 직접 관여했다는 제보를 받아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공무원의 출판기념회 개입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보고 관련 공무원에 대해 조사를 벌여, 5월 28일 일부 혐의가 확인된 보은군청 공무원 4명은 이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있는 상태다.

정상혁 군수가 피의자로 전환됨에 따라 정 군수뿐만 아니라 입건된 공무원들이 검찰조사에서 어떤 답변을 내놓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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