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1. 시인 오장환
①-1. 시인 오장환
  • 편집부
  • 승인 2014.08.13 23:48
  • 호수 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18년 충북 보은군 회인면 중앙리에서 오학근씨의 4남 4녀 중 3남으로 태어나 회인공립보통학교 입학 후 3학년 때 안성공립보통학교로 전학하여 그곳에서 졸업했다.
휘문고 재학시절 옥천 출신의 정지용 시인을 만나 시를 배우고 문예반에서 활동을 했으며, 1933년 11월 '조선문학'에 '목욕간'이란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 1936년 '시인부락' 동인으로 참가하면서 서정주, 이용악과 함께 30년대 후반 한국 3대 시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1948년 월북하기 전까지 '성벽', '헌사', '병든 서울', '나 사는 곳' 등 4권의 시집을 발간했다. 특히 새로운 국가건설에 대한 꿈과 열정을 담은 '병든 서울'은 '해방기념 조선문학상' 최종 후보작에 오를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시 '절정의 노래'는 당시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문단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천재 시인은 34세의 젊은 나이에 지병인 신장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일제 강점기에 시인 등 많은 인사들이 일본 앞잡이 노릇을 한 것과 달리 오장환은 단 한편의 친일시를 쓰지 않았고 동인활동을 했던 서정주 시인은 오장환을 두고 시단에 새로운 왕이 나왔다고 평했다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