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군수 입건 여부 조만간 결정될 듯
정상혁 군수 입건 여부 조만간 결정될 듯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4.07.31 10:10
  • 호수 2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정 군수 피의자 신분 전환' 검찰에 지휘 요청

자신의 출판기념회 개최에 공무원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은 정상혁 군수의 입건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지검은 30일 충북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정 군수 관련 수사기록과 그를 피의자로 전환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받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미 충북경찰청 수사2계는 정 군수의 지시에 의해 일부 보은군청 공무원들이 출판기념회 기획에 참여하고 초청장 발송 등에 관여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1만 페이지 분량의 수사기록을 검찰에 제출하는 등 수사 지휘를 요청한 바 있다.

선거법 관련 사건이라 경찰 수사가 초기부터 줄곧 검찰 지휘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정 군수의 피의자 신분 전환은 사실상 기정사실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내부에서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검토를 모두 마치고 정 군수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8일과 15일 정 군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두 차례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충북지방경찰청은 정 군수의 입건이 확정되는 대로 한 차례 더 소환해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3월 1일 보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정상혁 군수의 문학작품집 '촌놈이 부르는 희망노래' 출판기념회에 공무원들이 직접 관여했다는 제보(지난 4월 말경)를 받아 6·4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22일 전격적으로 보은군청 군수 비서실과 행정계, 통신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무원의 출판기념회 개입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보고, 지난 5월 28일 일부 혐의 사실이 확인된 보은군청 공무원 4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놓은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