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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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14.07.31 09:48
  • 호수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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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 목요일
오늘은 골목곗날이다. 남편들이 능이백숙을 사주었다.
여자들은 오랜만에 만나 반가웠다. 계원들은 한 집만 안 오고 다 모였다.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남자들도 소주도 한 잔씩 마시고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즐거워보였다.
이 계는 사람들이 다 원만해서 재미있다.

7월 26일 토요일
오늘 또 보미하고 집에서 놀았다. 보미가 심심하다고 해서 나가서 놀다가 오후 늦게 집에  왔다.
친구가 없어서 심신하다고 보챈다. 엄마도 보고 싶고 아빠도 보고 싶다고 보챈다.
일요일 저녁까지 봐야 하는데 걱정이다.
며느리가 큰 애들만 데리고 물놀이를 갔다. 그래서 보미는 할머니하고 놀아야 한다. 따라다니기 힘들었다.

7월 27일 일요일
오늘은 보미가 집에 갔다. 3일 동안 보미 때문에 즐거웠다.
엄마를 많이 찾아서 엄마가 없는 애들은 어떨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애들은 엄마가 꼭 있어야 한다.
즐거웠지만 놀아주는데도 힘들었다. 이렇게 또 일주일이 갔다.
홍종예(63, 보은 교사, 흙사랑 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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