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취는 웅소(熊蔬)라고 하며 겨울 잠에서 깨어난 허기진 곰이 곰취를 뜯어먹고 기운을 차린다하여 곰취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보물'이라는 꽃말과 잘 어울린다.
또한 둥글고 넓적한 잎이 말발굽을 닮았다하여 마제엽(馬啼葉)이라고도 불린다.
곰취는 해발 200m 이상의 습기가 있는 그늘에서 잘 자라며 7월에 꽃이 피기 시작하여 9월까지도 볼 수 있다. 곧게 선 꽃대에 수십 송이의 노란 꽃들이 달리는데 꽃차례가 비교적 커 멀리서도 곰취임을 알 수 있다. 요즘 신선대휴게소 주변에서 곰취꽃을 감상할 수 있다.
옛날에 정원 대보름이면 김과 곰취나물에 밥을 싸서 먹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를 복쌈이라고 하여 많이 먹을수록 좋다는 풍속이 있었다.
속리산국립공원
사진제공 : 속리산 신선대휴게소 최정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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