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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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14.02.27 00:11
  • 호수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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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16일 일요일
작년에 메주를 건져놓았다가 올해 청국장을 끓여서 말렸다. 그리고 방앗간에 가서 빻아서 멸치, 다시마를 넣어서 솥에다 삶아서 작년 메주랑 청국장, 멸치, 다시마를 넣어 된장을 치댄다.
내년에 먹으면 맛있다.

2014년 2월 17일 월요일
오늘은 아홉시 차를 탔더니 동다리에서 내렸다.
다리가 너무 아파서 쉬었다, 걸었다, 하면서 흙사랑 학교까지 가니까 한 사람 밖에 안왔다.
할머니들이 다 오니까 박옥길 산생님이 가르쳐 주셨다
속리 아우가 밥을 촉촉하게 잘 한다. 그래서 맛있게 잘 먹었다.
손자들 주려고 초콜릿을 사가지고 두시 차를 타고 왔다.

2014년 2얼 21일 금요일
오늘은 아홉시 차를 타고 흙사랑 학교에 갔다.
가니까 선생님이 없어서 치과에 가서 이 치료를 하고 흙사랑 학교를 갔다. 그래도 선생님이 없어서 왔다 갔다 하기를 다섯 번이나 했는데 그래도 선생님이 없어서 포기하고 시장에 가서 붕어빵 오 천원 주고 물미역 이 천원 주고 사가지고 두시 차를 타고 집에 왔다. 회관에서 놀았다.
장종남(80, 산외 동화, 흙사랑 한글학교)


2014년 2월 20일 목요일
오늘은 학교를 못 갔다. 다리가 너무 아팠다.
오늘은 우리 손자가 온다고 한다. 우리 손자가 좋아하는 닭똥집 넣고 고추 볶음을 했다. 해놓고 투표(보은신협 이사장)를 하러 갔다. 투표 하고 선물도 받았다. 마을회관에서 놀다 늦게 왔다. 밤늦게 손자가 왔다. 집안이 떠들썩하다. 추운데 고생을 많이 하고 온 것 같다. 마음이 아프다.

2014년 2월21일 금요일
오늘은 보은 오일장날이다.
오늘은 오후 한 시 반에 수업을 한다. 한자하고 영어하고 배웠다. 학생이 다섯 명이 왔다. 학교 끝나고 장을 봤다.
콩나물 사고 하로나 사고 청태도 사고. 청태는 우리 남편이 좋아한다.
콩나물은 우리 손녀딸이 좋아한다. 나는 시금치를 좋아한다.

2014년 2월 23일 일요일
오늘은 우리 손자가 갔다.
집이 빈 집 같다. 오늘은 아침 먹고 열한시까지 잤다. 처음으로 많이 잤다. 실컷 자고 회관에 가서 놀다 할머니들 저녁밥 해드렸다. 돼지고기 제육볶음을 해드렸다. 할머니들이 무척 좋아하셨다.
홍종예(64, 보은 교사, 흙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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