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장학회 기탁금 큰 폭 증가
보은장학회 기탁금 큰 폭 증가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3.09.05 09:32
  • 호수 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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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문 회장 1천만원 기탁 등 총 3천500여만원

건물 임대료 수입, 예금 이자수입, 이사들의 기탁금 등으로 운영되고 있는 보은장학회에 이사들의 기탁금이 크게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이사장을 맡고 있는 IK그룹 김상문(62, 보은 이평) 회장이 재단법인 보은장학회에 1천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 장학회의 재정력을 높여놓았다.

장학금 지급 등 그동안 빠듯하게 살림살이를 꾸려온 장학회사무국은 다소 원활하게 살림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이번에 1천만원을 장학기금으로 쾌척한 김상문 회장은 IK 그룹을 GE와 같은 천년기업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하여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김상문 회장은 “에디슨이 설립한 GE는 어떤 아이템보다는 기업정신과 문화가 기업을 존속시키는데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 사례인데, GE가 굴지의 기업으로 남아있는 것은 2세 경영이 잘 돼서가 아니라 에디슨과 후손의 지분은 없어도 에디슨의 가치와 이념 DNA가 이후 기업운영자와 직원들에게 잘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IK도 GE와 같은 천년기업으로 남기 위해 기업의 정신과 문화를 구성원들이 잘 꾸려 나가야한다"고 직원들에게 늘 강조하고 있다.

김상문 회장은 이를 위해 회사 창립 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114’정신과 '학습’ 문화를 기업문화로 정착,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

김상문 회장은 “지금 공장과 백년사옥이 들어선 부지는 30여년 전에는 석산에 불과했던 곳"이라며 “20여년 전 젊은 열정하나로 새로운 사업에 도전, 채석사업 계획만 들고 석산주인을 찾아 갔으나 거절당한 후 승낙을 얻을 때까지 일주일에 두 번, 1년2개월을 114번을 찾아가 승낙을 얻어내 지금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기업의 정신이 된 '114’ 정신이 IK의 출발점이고 불굴의 도전정신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상문 회장이 또 강조하는 것은 '학습’문화다. '114’정신이 '될 때까지 하자’라는 도전과 인내정신이라면, '학습’문화는 기업의 창의성과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는 성장 동력원이라는 것.

이러한 정신으로 기업을 발전시켜온 김상문 회장이 보은장학회 이사장을 맡은 후 보은장학회에도 적잖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사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사의 정수를 15명에서 장학회에 뜻이 있는 보다 많은 출향인들 참여시키기 위해 20명으로 확대했다.

이사모임도 매월 갖고 있다. 매월 만나서 장학회 발전에 대해 토의하고, 친목을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사회가 활성화 돼 이사들의 장학회 찬조금이 예상을 초과, 3천600만원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금액이다.

김상문 이사장을 비롯해 안종민 고문, 김동휘 자문위원, 이정효 명예이사장, 김정태·김범준·박기준·신봉순·안성용·안종찬·오태영·이재성·이혜숙·장흥국 이사, 그리고 박종호 감사, 장학회 졸업생 모임인 큰성회에서 정성어린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장학생 선발에도 작은 변화가 생겼다. 서류위주의 선발에서 학교성적뿐만 아니라 애향심, 장학금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 장학금을 주는 사람들의 정신을 느낄 줄 아는 사람됨됨이, 인성, 끊임없이 노력하는 학습정신을 바탕으로 이사들이 직접 면접을 통해 선발했다.

김상문 이사장은 “작은 변화이지만, 장학생에게는 자극이 되고 이사들은 더욱 자부심을 갖는 보은장학회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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