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12시, 보은읍 장신리 부천식당에서 중초초등학교 제7회 졸업생 동문회(회장 남수길)가 열렸다.
졸업 한 지가 58년째. 졸업 당시 남학생이 31명, 여학생이 15명 등 모두 46명이었고, 선생님도 8분이나 계셨다.
하지만 이제 모두 고희를 넘긴 처지가 되었다.
그 간에 고인이 된 분도 있고, 병고에 시달리시는 분도, 개인 사정 상 불참한 분도 있어 겨우 1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한 정도다.
이렇게 1년에 한 번이라도 만나는 것은 인생의 무상함을 서로 나누는 것일 것이다.
더욱 동창모임이 있을때마다 가슴아프게 하는 것은 어린 시절 6년 동안이나 들락이며 공부하고 사랑했던 학교가 폐교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한순배 잔을 돌리자 "건강하게 살자"는 얘기로 꽃을 피웠다.
이병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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