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구)여론광장
자격증을 땄을까? 기다리는 시간이 수능시험 못지않아요!
icon 보은지역자활센터
icon 2014-09-29 14:58:58  |  icon 조회: 4490
첨부이미지
-보은지역자활센터 참여주민 재활복지레크리에이션 2급 지도사 자격증이 눈앞에

지난 8월 27일 시작된 보은지역자활센터(센터장 성낙현) 14명 참여주민들의 자격증취득 도전이 과연 꽃을 피울까?

업무상 만나게 되는 신체적․정서적 요 보호자들에게 필요한 재활관련 이론을 습득하고 실습을 통해 기술을 익히며 4주간의 일정이 지나갔다. 재활복지교과 과정은 걷기와 재활레크리에이션, 스포츠재활운동, 발달 및 지각발달 단계에 따른 감각․도구놀이, 레크리에이션기법, 웃음치료, 스피치법, 프로그램작성법 등으로 구성되었다.

자활근로 업무와 집안 일, 작게나마 짓는 농사까지 교육에 참여한 이들에겐 하루가 짧다. 자격증이라고는 생활에 필요한 운전면허증이 전부였던 이들에게 재활복지관련 전문가라는 자격이 생기는 것이다.
자격증이 주어지기까지의 과정이 그리 쉽지는 않았다. 이론수업을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꾸벅이고 있고, 짝을 지어 실습을 할 때는 의도치 않게 애먼 짝꿍을 괴롭히고, 발표시간에는 가슴을 쿵쾅이며 숨을 죽이기도 했다.

교육일정의 마지막.. 이 교육의 꽃! 지금까지 습득한 지식을 시험지 위에 써내려가야 한다.
교육 참여자의 말을 빌리면 이렇다. “펜을 들일이 자주 없어 시험지위의 손가락도 떨렸다. 시험지에 적힌 모든 것이 다 배웠던 것들인데 이상하게 생각이 잘 나지 않더라.” “교육을 안 빠지고 들었으니 이수증은 받았지만 자격증을 취득하게 될지는 장담하지 못 하겠다. 나이 들어 공부하고 시험을 보려니 오금이 저리고 등에서는 식은땀이 나더라.”

짧지 않은 4주간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이제 시험결과에 따라 자격증의 주인이 될 수도 있고 낙방의 쓴맛을 보게 될 수도 있다.
수능시험을 마치고 시험점수를 기다리는 수험생의 심정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간의 과정이 헛된 시간이 아니었기를 이 교육에 참여한 모두가 바라고 있다.

앞으로도 보은지역자활센터는 참여주민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양한 교육들은 자활근로 참여주민들의 역량을 키우고 업무에서나 일상 속에서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2014-09-29 14:58:58
123.142.160.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